[KJtimes=이지훈 기자]인도네시아 발리섬은 화산폭발로 공항이 사흘째 폐쇄됐고,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는 30일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돼 신혼여행객 등 여행객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5일 현재 발리섬에는 한국인 신혼여행객과 관광객의 발이 묶여 있으며, 이달 발리와 몰디브를 신혼여행지로 예약한 예비 신랑·신부들은 여행지를 변경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화산 분출로 지난 3일부터 폐쇄된 인도네시아 발리공항 운영 재개가 6일 오전으로 미뤄지면서 이날 인천에서 출발할 여객기 3편이 또 취소됐다.
발리행 운항이 취소되면서 발리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여객기 3편 역시 취소된 셈이다.
발리공항이 6일 오전에 열릴지 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아 발이 묶이는 승객은 계속 늘어날 수 있다.
몰디브는 4일 정오(현지시간)를 기점으로 30일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몰디브 정부는 "군과 경찰이 대통령 공관 주변 등 두 곳에서 무기와 폭발물을 발견했다"며 "국가안보를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안당국은 영장 없이 압수와 수색, 체포와 구금을 쉽게 할 수 있게 됐으며 집회·시위의 자유와 파업권, 몰디브 출입국과 관련한 자유 등도 제한된다.
우리 외교부는 몰디브 사태와 관련해 "여행객은 리조트에 체류하는 등 신변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인천∼몰디브 직항편은 없고 대한항공만 '인천∼스리랑카 콜롬보∼몰디브' 경유노선을 매주 월·수·토요일 3차례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