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미국의 최대 쇼핑시즌 블랙프라이데이(27일)를 맞아 국내 유통업계가 이에 대응하는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형 가전매장 등은 '블랙프라이데이'를 전면에 내세운 최저가 기획전을 여는 등 소비자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6∼29일 전 점포에서 프리미엄 패딩 할인 행사를 한다. 파라점퍼스와 CMFR은 10%, 맥케이지는 20% 할인하고 노비스는 100만원 이상 사면 10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 파라점퍼스, 무스너클, CMFR 등 3개 브랜드의 프리미엄 패딩을 산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의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본점은 9층 행사장에서 '남성패션 박람회'를 통해 앤드지, 본, 지이크 등 12개 브랜드를 40∼70% 할인한다. 대표상품은 본 코트 11만9천원, 워모 모직코트 13만9천원, 엠비오 코트 25만원 등이다. 또한, 탠디, 세라, 소다, 루이까또즈 등이 참여하는 '겨울부츠 및 패션잡화 페스티벌'에서는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27∼29일 전국 15개 점포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최저가 기획 대전'을 열고 이월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신촌점, 목동점, 중동점, 대구점은 '탐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통해 30억원 규모 물량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블루 스웨드 클래식 3만9천원, 블랙 빈티지 스트라이프 클래식 4만9천원, 네이비 홀든 클래식 3만9천원 등이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실리트, 르쿠르제, 얄코펜하겐 등 인기 주방용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르쿠르제 14㎝ 무쇠냄비 12만1천원, 하빌랜드 티잔(2개)를 9만원 등이다.
데님바, 로열마일, PH3.0 등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편집매장에서는 덴츠 장갑 39만8천원, 베그 캐시미어 머플러를 38만9천원 등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윈터 슈즈 페어'를 통해 소다, 바바라, 게스, 디마또, 나무하나, 탠디, 바이네르, 락포트, 제옥스, 씸, 닥스, 가버 등 유명 구두 브랜드의 겨울 인기 부츠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소다 앵클부츠 23만8천원, 바바라 앵클부츠 15만8천원, 롱부츠 25만원, 디마또 롱부츠 24만원, 나무하나 앵클부츠 19만9천원, 씸 롱부츠를 26만8천원 등이다.
신세계는 이와 함께 다음 달 6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가전, 가구, 침구, 주방용품, 식기제품 등을 초특가로 기획한 '리빙 페어'를 연다.
차세르 무쇠냄비 9만9천원, 실리트 스테인리스 냄비 4종 세트 19만8천원, 블루에어 공기청정기 85만원, 다이슨 청소기 59만8천원, 삼성 김치냉장고 306만원, 딤채 김치냉장고 234만원, 시몬스 매트리스 89만9천원 등이다.
이마트는 다음달 2일까지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알찬란(30구/대란)을 5천980원에서 40% 할인한 3천550원에, 맥심 모카골드(180입)은 10% 할인한 2만1천800원에 판매하며, 신세계 포인트카드를 가진 고객에게는 국내산 갈비 20%, 국내산 돈육 앞·뒷다리를 4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의 열린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는 오는 29일까지 50억원 규모의 해외 명품 대전 '블랙 럭셔리 페어(BLACK LUXURY FAIR)'를 통해 프라다·구찌·루이뷔통 등 해외 명품 가방, 의류, 지갑 벨트류를 최대 80% 싸게 내놓는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9일까지 삼성/LG 노트북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32GB USB 9천원, 홈플러스 유선광마우스 3천원, 일렉트리카(Electrika) 이어폰과 헤드셋을 각각 2천원, 3천원에 판매한다.
300ℓ 이상 행사모델 김치냉장고를 최대 100만원 할인, 삼성전자 48/55평형 HD TV(Full HD 커브드) 최대 90만원 할인, 800ℓ이상 프리미엄 냉장고 최대 30만원 할인, 15㎏ 이상 전자동세탁기 및 드럼세탁기를 최대 40만원 할인해준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9일까지 자체브랜드(PB)인 'L 브랜드' 4천여개 상품을 정상가보다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2∼3개를 구매한 고객에게 각각 10%, 20%를 깎아주는 '다다익선' 방식의 행사로, 브랜드나 품목에 관계없이 구매 수량 기준으로 할인율이 적용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하이마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통해 TV, 김치냉장고, PC, 모바일 액세서리 등 약 400억원 물량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LG전자 60인치 울트라HD TV를 200만원대, 830ℓ급 대용량 양문형 냉장고는 130만원대에 각각 1천대 선착순 판매한다. 또, 삼성전자 327ℓ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120만원대에 1000대 한정 판매한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위해 바이어들이 6개월 동안 상품 확보에 주력해왔다"고 말했다.
11번가, 옥션,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은 다음 달 1일까지 삼성전자 초대형 스마트TV를 할인 판매한다.
75인치 풀HD TV(UN75J6350AFXKR)를 기존가 429만원보다 80만원 저렴한 349만원에, 60인치 3D 풀HD TV(UN60H6500AF)는 기존가 199만원에서 50만원 할인된 149만원에 판매중이다. 두 상품은 각 쇼핑몰에서 각각 150대, 300대 한정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만 저렴한 초대형 TV를 선보인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응해 멕시코 공장에서 75인치 TV를 긴급 공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