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견재수 기자] 지역주택조합사업 선도 건설업체 서희건설이 올해 연말을 따뜻하게 보낼 전망이다. 활발한 영업력으로 현금흐름이 2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10일 서희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이 971억원으로 지난해 543억원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채 비율도 소폭 개선됐다. 올해 9월 말 기준 서희건설의 부채비율은 전년 295.4% 보다 나아진 286.1%를 기록했다. 총차입금이 1975억원으로 같은 기간 152억원 가량 줄어든 덕이 컸다.
순차입금은 1004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2013년 대비 계속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성공이 이 같은 실적을 견인한 것
현재 서희건설이 진행 중인 지역주택조합은 전국 최다인 50개 단지로 이 가운데 26개 단지 2만3815세대의 단지가 오픈해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추진한 24개의 단지 중 1개 단지는 올해 초 준공됐고 11개는 이미 착공에 들어갔으며, 추가로 13개 단지가 70%이상 조합원이 모집돼 현재 인허가가 진행 중이다. 청주 용암 지역주택조합은 오는 20일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희건설은 법적요건인 조합원 50%이상 모집을 넘어 80% 조합원 모집 후 착공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착공 후 조합원모집에 느슨해질 수 있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사업의 빠른 진행과 안정성을 고려해 조합원들의 사업에 대한 우려를 줄여주기 위함이다.
서희건설은 금융위기로 건설경기가 침체됐던 2012년에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처음 수주했고 실적도 지난해 5675세대 5333억원에서 올해 9461세대 1조3000억원을 예상되고 있다.
회사 전체 매출 비중도 2012년 10%에서 지난해 30%를 넘었고 올해 40%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이달 8일 ‘남양주 평내동 진주아파트’의 재건축정비사업 공식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재건축사업에 진출, 주택전문건설사로서의 변신에 성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