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명품브랜드, ‘도’ 지나친 행보 논란…내용 들어보니

관세청에 ‘면세점 정책’ 항의서한…신규 면제점 입점 거부도

[KJtimes=김봄내 기자]해외명품브랜드들의 행보가 구설수에 올랐다. 여타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에서 유독 비싼 가격을 매겨 팔아 큰 이득을 챙기는 명품 브랜드들이 면세점 매장 투자비용 손실을 이유로 우리나라의 면세점 정책을 왈가왈부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17일 업계와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유력 백화점 등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들이 5년마다 면세점 특허를 재심사하는 제도에 우리나라의 면세점 제도에 반발하는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다.


실제 업계 일각에선 토즈나 토리버치 등 명품 브랜드들이 항의서한을 준비 중이거나 관세청에 이미 낸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면세점 특허 재심사 기간이 단축돼 입점 매장에 대한 투자비용 회수가 어려워진다는 이유를 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관세청에 제출된 서한이 명품 브랜드들 직접 명의가 아니라 이들 제품을 국내 면세점에 유통하는 모 대행업체의 명의로 제출됐다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업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들 브랜드가 서한에 담긴 내용의 주요 골자는 불안한 영업환경을 야기하는 현행 면세점 제도는 이른 시일 안에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서한 내용에는 매장 위치가 계속 바뀌면 소비자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 상품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진다 한국 면세시장 전체의 지속 가능성과 투자에 의구심이 든다 6개월의 유예기간에 재고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업계에선 이들 브랜드의 행보는 당당(?)한 것으로 소문이 나고 있다. 일례로 지난 7월과 11월 면세점 신규 및 재입찰에서 선정된 신규 업체들이 면세점 구색을 맞추기 위해 명품 브랜드들에 입점을 구애하고 있지만 이들 명품 브랜드는 대부분 기존보다 더 나은 조건을 요구하며 입점을 거부하고 있다.


관세청은 항의서한과 관련해 명품브랜드들이 항의서한을 제출한 것은 맞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원서류여서 해당 업체명은 확인해줄 수는 없으며 해당업체는 롯데면세점에 입점한 업체들로 알고 있다고만 답변했다. 다만 현재 면세점 제도 개편을 논의 중인 상황인 만큼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만 전했다.


한편 지난달 정부의 면세점 재입찰에서는 롯데면세점 잠실 월드타워점과 SK 워커힐면세점이 탈락해 내년 3월께 문을 닫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