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종근당[185750]이 일본에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을 기술 수출한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종근당에 따르면 이번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한 곳은 일본 후지제약공업이다. 후지제약공업은 지난 2013년 일본 제약사 최초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강점을 가진 제약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제약공업은 계약에 따라 임상시험을 거쳐 제품을 출시하고 일본에서 CKD-11101을 독점 공급한다. 종근당은 계약금, 임상 완료·제품화 등 단계별 마일스톤, 제품 개발 후 로열티 등을 받을 예정이다. 양사의 계약 조건에 따라 금액은 공개되지 않는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해 급성장하는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KD-11101의 오리지네이터(오리지널 의약품)는 일본 제약사 쿄와하코기린이 개발한 ‘네스프’(성분명 다베포에틴알파)다. 네스프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종근당은 오는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CKD-11101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현재 CKD-11101의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다”면서 “6000억원 규모의 일본시장에 진출함으로써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네스프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