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침회 국제학술지 ‘JoP’, 미국 ESCI에 등재

세계적 의학저널로 인정받는 쾌거…SCI 등재 학회지 발판 마련

 
[kjtimes=견재수 기자] 대한약침회의 국제학술지 ‘Journal of Pharmacopuncture(이하 JoP)’가 미국 톰슨로이터(Thomson-Reuters)Web of Science의 인덱스 중 하나인 ‘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ESCI)’에 등재됐다.
 
JoP1997약침학회지(Journal of Yakchim(Korean Herb-Acupuncture Institute)’라는 명칭으로 창간, 한글과 영문을 혼용해 발행한 학술지였으나 20123월부터는 전체 영문으로 발행됐다.
 
또한 세계적인 학술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국, 미국, 네덜란드, 싱가폴, 호주, 일본, 홍콩 등 13개 국가 총 29명의 편집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국내는 9, 국외는 20명 비율이다.
 
ESCI2015118(미국시간 기준) 톰슨로이터사가 Web of Science(Core Collection)에 새로 오픈한 인덱스로 Web of Science Core 내의 주요 인덱스(SCI(E)/SSCI/A&HCI)에 등재 심사 중인 국제학술지들 중 1차 심사를 거친 학술지들을 등재시킴으로써 Web of Science Core의 범위를 확대하는 지표로 삼고 있다.
 
기본적으로 아직 SCI(E) 등재가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나 일정 기준 이상의 평가를 받은 학술지를 포함한다. 평가기준은 (1)높은 질(high-quality), (2)지역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전문가심사를 거친 학술지(peer-reviewed publications of regional importance), (3)떠오르는 과학 분야(emerging scientific fields)인지에 등재 기준을 두고 있다. 2015년 말까지 3000여 종, 2016년까지 5000여 종을 등재시킬 계획이다.
 
ESCI에 포함된 학술지는 Web of Science에서 검색할 수 있으므로, 논문이 SCI(E)에 등재되기 전에 검색할 수 있음은 물론 인용도 할 수 있다. 톰슨 로이터에서 해당 콘텐츠를 Web of Science Core Collection에 포함시킬지 검토하는 동안 저자와 연구진은 학술지의 인용 성과에 대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ESCI의 학술지는 톰슨 로이터의 1차 평가를 통과한 것이므로 SCI(E)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JoPESCI에 등재된 윤현민(동의대학교 한의학과 침구과 교수) 편집위원장은 이번 Web of Science ESCI 등재는 약침학회지가 국제적 표준에 한발 더 진입했다는 의미로 전 세계적인 의학저널로 인정받았다는 쾌거라며 한국의 우수한 약침학 관련 연구 논문을 세계 연구자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학술지 발전을 위해 지난 PMC 등재 때 Web of ScienceMedline 등재를 추진해 전 세계 연구자에게 노출시킬 Platform 개발과 인용도를 높일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약속 했는데 빠른 시일 안에 Web of Science에 등재된 것은 실로 기쁘기 한이 없다라고 전하며 ESCI 등재에 그치지 않고 SCI 등재 학회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현재 대한약침학회는 JoPScopus 등재는 최종단계 심사 중에 있으며 등재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 JoP2008년도 한국연구재단(KCI·Korea Citation Index), 2013년도 DOAJ (Directory of Open Access Journals), 2015년도 PMC(PubMed) 등재에 성공했으며 학계에서는 Scopus 등재도 곧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약침학회 강대인 회장 역시 약침의학을 전 세계에 알리는 노력의 결과가 객관적으로 증명됐다이제는 약침의학이 한국 한의학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한의학의 뛰어나 효과를 인정받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사단법인 약침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인 Journal of Acupuncture and Merdian Studies(JAMS)도 올해 SCI(E) 등재에 도전하고 있으며, JAMS는 이미 지난 2009Scopus 등재와 2011Medline에 등재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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