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보다 싸게 판다...로켓배송 이기나

[KJtimes=김봄내 기자]대형마트가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쇼핑몰과의 가격경쟁을 선포하고, '최저가 판매' 품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지난 18일 하기스 매직팬티 박스형, 마미포코 360핏 팬티 박스형 등 기저귀 상품을 업계 최저가로 판매하기 시작한 데 이어 23일부터는 분유도 최저가 상품으로 선보인다.

 

이들 상품은 온라인몰 3(GS·CJ·현대H), 소셜커머스 3(쿠팡·티몬·위메프), 대형마트 3(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온·오프라인 9개사 가운데 최저가를 내세운 제품이다.

 

이마트의 최저가 기저귀는 지난 1821일 나흘간 총 27422(하기스+마미포코)가 팔렸다. 이 기간 기저귀 온·오프라인 판매량은 역대 최고 매출이었던 2014년 창립 행사 때보다도 227.0% 늘어나 소비자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이마트는 전했다.

 

이마트는 기저귀, 분유 같은 유아용품뿐 아니라 주기적으로 반복 구매해야 하는 생필품도 최저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에 온라인·소셜커머스가 전략적으로 취급하던 상품과 온라인의 시장점유율이 커지는 상품 가운데 최저가 품목을 선정할 것"이라며 "이마트는 구매력이 소셜커머스보다 뛰어나고, 물류·영업 비용이 다른 곳보다 경쟁력 있기 때문에 이런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최저가 품목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8일부터 온·오프라인 최저가를 내세워 남양 임페리얼 XO (800*3) 3단계를 55600원에, 4단계는 566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분유 최저가 판매 정책이 도입된 1821일 롯데마트 분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생필품 2천여개 품목에 대해 가격인하 공세를 펼쳐온 홈플러스는 아직 소셜커머스를 겨냥한 최저가 정책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온라인몰은 대형마트의 최저가 정책으로 인한 영향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는 추가 가격인하 같은 대응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몰은 대형마트가 내세운 최저가와 판매가가 거의 차이나지 않는데다, 비가격적 부분에서도 온라인몰이 가진 장점을 대형마트가 아직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장담했다.

 

쿠팡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최저가 정책 시행 전후 기저귀, 분유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변화가 없었다""가격 차이가 약간 있다고 하더라도 모바일 쇼핑의 편의성, 배송 장점 등 비가격적 요소를 상쇄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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