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견재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정청래 의원이 4·13총선에서 공천 배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후폭풍이 일고 있다.
더민주 홈페이지에는 정 의원의 배제에 항의하는 접속이 폭주하면서 장애가 발생했고 일부 야권 인사들은 SNS를 통해 정 의원의 구제 및 재심 청구를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더민주는 4·13총선 공천 탈락 현역 의원 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서울 마포을을 지역구로한 정청래 의원을 비록해 최규성(전북 김제/부안), 부좌현(경기 안산 단원을), 윤후덕(경기 파주갑), 강동원(전북 남원/암살/순창) 의원 등 5명이다.
더민주의 현역 의원 컷오프 명단 발표 이후 정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진성준 의원은 “당 지도부는 당헌이 정한 재심 절차에 따라 재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고 최민희 의원도 “우리당의 최전방 공격수 정의원 컷오프, 국민과 함께 재고 요청한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징계까지 받은 정 의원을 거들었다.
특히 정봉주 전 의원은 “정청래 일병 구하기 여의도 더민주 당사 앞으로, 오후 5시 정청래 컷오프 철회 구명을 위한 무기한 국민 필리버스터에 돌입합시다”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 의원의 공천 배제 구명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전 의원의 글은 트위터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수천건의 리트윗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당 김광진 의원은 “정 의원의 그간 의정활동과 정부를 향한 포격은 용기 그 자체였다”며 “절차에 따라 재심을 받아들여야 한다. 멀리 있는 산토끼말고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집토끼를 더 사랑해야 한다”고 했다.
손혜원 당 홍보위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 의원은 정의롭고 용기 있으며 행동할 줄 아는 바른 사람”, “유머감각이 풍부한 정 많고 눈물 많은 착한 사람이었다”며 “그의 양면적인 두 성격 때문에 진보와 보수 양측에서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었고 저는 그 점이 안타까웠다” 밝혔다.
한편 컷오프 명단에 포함된 최규성·부좌현 의원은 당의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