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5명중 3명꼴 재산 증가...안철수 주가상승에 842억원 늘어

[KJtimes=김봄내 기자]지난해 19대 국회의원 5명 중 3명 이상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19대 국회의원 290명의 2015년도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65.2%189명의 재산이 전년보다 늘었다.

 

전체의 81.8%가 재산을 불렸던 전년보다는 줄어든 비율이긴 하지만, 그래도 절반이 훨씬 넘는 국회의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특히 1억 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이 91(31.4%)으로 3명 중 1명에 가까운 비율을 보였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47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도 31명에 달했다. 국민의당은 8, 정의당 1명이었다.

 

이 가운데 10억 원 이상 재산을 불린 의원은 5명으로 집계됐다.

 

총액 16292792만 원으로 재산 순위 1위에 오른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보유 주식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증가액에서도 8417861만 원으로 1위를 기록해 2관왕을 차지했다.

 

총액 2위인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15509522만 원) 역시 증가액도 1075134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더민주 홍종학 의원(19642만 원), 무소속 정의화 국회의장(114784만 원), 더민주 신경민 의원(102276만 원) 등의 순서로 재산 증액 5걸을 형성했다.

 

반면 보유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총 101명으로 전체의 34.8%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33명은 1억 원 이상 재산이 감소했다.

 

전년도 53(18.2%)과 비교하면 재산이 줄어든 의원이 2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 준비에 많은 비용을 썼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4명의 의원은 10억 원 이상 재산이 줄었다.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248910만 원 감소로 1위에 올랐고, 더민주 진선미(-172872만 원), 새누리당 염동열(-131862만 원), 더민주 유기홍(107364만 원) 의원이 뒤를 따랐다.

 

재산변동 목록에는 부동산, 주식 같은 전통적 자산뿐 아니라 다이아몬드와 미술작품, 지식재산권, 사자 박제 등 특이한 소장품도 다수 포함됐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조각 7, 사자와 버펄로 등을 포함한 동물 박제 6점 등을 12900만 원에 신고했다.

 

정의화 의장은 배우자의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2(1850만 원), 새누리당 장정은 의원은 본인 소유의 1캐럿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를 3800만 원에 신고했다. 장 의원은 배우자의 자동차로 2015년식 포르셰(6970만 원)도 신고했다.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은 권옥연 화백의 회화 작품을 비롯해 그림과 조각 3(7500만 원)을 보유했고,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5천만 원 상당으로 평가되는 김종학 화백의 그림을 배우자가 소유했다.

 

더민주 이찬열 의원은 6천만 원 상당의 첼로를 가지고 있고,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은 노래 4곡과 저서 3권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