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가 예년에 비해 줄어든 가운데 월세 비중은 역대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강남 3구에서 거래된 전월세 주택의 절반은 월세 형태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와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3만4천46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평균 1천276.4건이 거래된 것으로 작년 3월의 1천604.6건(전체 4만9천744건)은 물론 올해 2월의 1천309건(전체 4만579건)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월세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현재 서울 전체 주택의 월세 거래량은 1만6천252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량 대비 월세비중이 47.2%에 달했다. 이는 2010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것이면서 1년 전인 지난해 3월 40.5%에 비해 6.7%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38.3%, 다세대·연립은 42.3%로 평균 이하였지만 단독·다가구 주택의 월세 비중이 58.4%에 달하면서 월세비중을 끌어올렸다.
특히 강남 3구에서는 3월에 거래된 전체 전월세 물량중 49.7%가 월세였다. 역대 강남 3구의 월세 비중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이달 임차주택의 절반은 월세 형태로 거래된 셈이다.
강남 3구의 월세 비중은 지난해 3월 41.8%에서 1년 만에 50%에 육박하게 됐다.
이 가운데 강남구의 경우 월세 비중이 전체의 52%로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3월 현재까지 거래된 강남구 전체 전월세 2천211건 가운데 1천151건이 월세였다.
이 가운데 단독·다가구가 63.8%로 가장 높았고, 연립·다세대가 55.9%, 아파트가 45.1%로 뒤를 이었다.
또 서초구의 주택 전체 월세 비중은 51.7%로 조사 이래 처음 50%를 돌파했고 송파구는 46.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