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4.13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www.incruit.com)가 지난 4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 재직자의 무려 37%는 이날 출근이 확정이었고, 유권자 10명 중 1명 이상은 이날 절대로 투표 하지 않을 것이라 나타난 바 있다.
그렇다면, 선거의 판세를 좌우할 20대의 투표 계획은 어떨까? 취업준비에 치여 선거권을 포기하지는 않을까. 인크루트의 추가 조사결과는 이러한 우려가 단지 기우에 불과했음을 보여준다. 무려 86.1%가 ‘투표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그 중 14.5%는 사전투표를 마치기도.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6.4%, ‘없다’는 의견은 7.5%에 그쳤다.
물론, 20대 취업준비생들에게 법정공휴일은 취업준비의 황금기로 여겨질 것이다. 하지만 ‘취업준비만을 위한 날’이라고 생각하는 취준생은 13.5%에 불과했다. 이들의 37.9%는 ‘권리행사를 하는 날’로 인식하고 있던 것. 심화되는 경제불황에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 고용불안. 그간 저조한 참여율로 늘 문제시 되어왔던 20대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기대해볼 만한 대목이다.
한편, 이들 20대 열에 여섯은 ‘정치는 재미없다는 편견 때문에 젊은이들의 투표율이 저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라는 질문에 20대의 64.6%가 ‘정치에 대한 흥미를 제고할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바라고 있었다. 이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할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이 37.3%, ‘청년들이 스스로 정치/사회 시스템의 구성원이라고 인지하게 만들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28%로 뒤를 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정치는 뒷전일 것이라고 여겨졌던 20대들의 투표 참여 의지가 높아진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지만, 이것이 실제 투표율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본 설문조사는 4월 8일부터 4월 10일까지 인크루트의 20대 회원을 대상으로 하여 이메일로 진행되었으며, 총 참여인원은 768명이었다. 이 중 학생/취업준비생이 59.8%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 및 직장인은 38.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