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대기업 ‘직무적성검사의 표본’으로 간주되는 삼성의 GSAT이 오는 17일(일)로 예정되었다. 금년 상반기 GSAT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Newark(NJ), 미국 LA(CA) 등 해외 2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삼성그룹은 인·적성검사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삼성그룹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위해 GSAT 출제 유형 및 전략을 공개했다.
각 유형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언어논리영역은 어휘와 독해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독해유형이 많이 출제 되는데 독해 문제는 지문이 점점 길어지는 추세로,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지문은 긴 반면 한 지문에 해당하는 문제는 1~2문제에 불과해 빠른 시간 내에 지문 해석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평소 신문이나 경제 잡지 등으로 지문 독해 능력을 키우면 큰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수리 영역은 응용수리와 자료해석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부터 고등학교 수준의 문제까지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고난이도 수학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또 중학교 수준의 수학인 속력, 농도, 경우의 수 등 방정식 관련 문항에 있어서 공식에 맞춰 풀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자료해석은 보기에 있는 모든 숫자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인식하에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것부터 접근해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자료해석의 목적이 숫자 계산에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속도감 있는 암산으로 해답 도출에만 집중할 것.
세 번째, 추리 영역에는 문자추리, 도형추리, 어휘추리, 언어추리 등의 유형이 출제된다. 이 중 언어추리가 20문항, 나머지 유형에서 10문항이 출제되기 때문에 언어추리 문제풀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원탁, 건물, 순서 유형 등 유형을 잘 정리해서 각각의 문항에 맞는 그림을 그리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다음 시각적 사고영역은 작년 상반기에 처음 도입된 영역으로 입체추정, 도형찾기, 도형완성, 펀칭 등의 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각 유형별 문항 수는 입체추정 6문항, 도형찾기 6문항, 도형완성 6문항, 펀칭 12문항 정도다. 다른 기업의 인적성검사에서는 볼 수 없는 도형 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응시자들에게 생소하고 난이도가 높게 느껴질 것. 도형 전체를 보려 하지 말고 많은 연습문제들을 풀어보며, 문제를 보고 빠른 시간 안에 자신만의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부단한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 직무상식 영역은 GSAT 응시자들에게는 악명이 높다. 일반, 역사, 과학/IT, 경제/경영, 복합으로 구성돼 있으며 분야별로 굉장히 폭넓은 분야에서 출제되어 준비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50문항을 25분만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응시생들에게는 소위 ‘멘붕’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생소한 문제들을 짧은 시간 내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찍기’의 유혹도 큰 영역. 하지만 찍으면 ‘오답감점’이 적용된다. 즉, 채점 시 찍은 답으로 인식되면 감점 처리된다는 것이다. 평소 신문 등을 탐독하며 상식을 쌓고, 모르는 문제에 미련을 갖지 않는 과감성이 요구된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많은 문제 풀이를 통해 자신만의 응시노하우를 체화하는 것이 GSAT 대비의 키포인트”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