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우건설[047040]과 한국타이어[161390]에 대해 증권가에서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2일 교보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4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교보증권은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2조5000억원과 63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7.6%씩 늘었으며 일부 동남아 현장의 추가 손실과 일시적인 주택 매출 부진으로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추가 손실이 반영된 해외 부문을 제외하면 주택과 건축, 플랜트 부문에서 원가율 개선을 보였다”며 “2분기 대우건설은 본격적인 주택 부문의 이익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99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7.3% 증가할 것”이라면서 “해외 손실 감소와 주택 부문 착공 증대에 따라 1분기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남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간 기준으로 실적의 ‘상저하고’ 흐름이 명확하다”며 “향후 지속적인 이익 개선과 이란 관련 추가 모멘텀 등을 고려했을 때 주가 하락 시 적극적인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업황 회복 신호는 약하나 경쟁 강도가 완화됐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6300억원과 251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9.4% 웃돌았으며 우호적 환율과 판가 하락 속도 완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20.4% 증가한 1조7100억원, 24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인 수요 회복 속도는 여전히 낮아 호황을 대비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회복에 편승한 투자는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선진국 수요 개선과 가격 인하 속도 둔화로 경쟁 강도가 다소 완화되고 여전히 부진한 수요는 고무가격의 구조적인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며 “이는 기존보다 수익성 추정치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