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우리도 할 말 있다" 非직장인에게 임시공휴일이란?

[KJtimes=김봄내 기자]이번 주로 다가온 임시공휴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지난 26일 공동 진행한 ‘56일 임시공휴일 지정, 될까요? 된다면요?’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쉬는 것엔 찬성하지만 정부의 추진과정에 대해서는 실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비직장인들 반응은 어떠할까? 이들 역시 상당수가 휴무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시공휴일 지정에 찬성한 73%의 응답자들 중 10, 20대 응답자의 찬성률은 각각 87%, 82%에 육박했다. 반해 자영업자, 전업주부의 찬성률은 공히 6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뭐가 됐든 쉬게 되면 찬성이라는 의견은 33%, ‘임시공휴일을 활용하여 꽤 오랜 기간 휴식을 가질 수 있어서란 의견이 24%로 뒤를 쫓았다. 반면, ‘소비진작 등으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단 9%에 불과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누군 쉬고 누군 못 쉬고, 소속조직 규모(또는 성격)에 따른 위화감이 조성되기 때문이란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다. ‘즉흥적이고 성급한 결정이었다. 연초에 지정했어야 했다’(24%)고 응답한 전체 참여자 중에서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의 비중이 37%로 가장 높았다.

 

금번 임시공휴일을 추진하는 정부의 모습에 대해 여러분의 평가는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모든 계층에서 최근 하락세인 정부 지지율 제고를 위한 포퓰리즘(인기끌기)의 수단으로 보일 뿐이라는 평가를 내세웠다는 점은 특기할 만한 일이다. 특히 포퓰리즘 수단이라고 답한 32%의 응답자 중 37%가 대학생/대학원생이라는 점은, 이들 청년정부의 결정에 대한 강한 비판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추후 이러한 임시공휴일이 또 생겨난다면, 어떤 방향으로 안내되었으면 싶은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할 계획이 있다면 더 일찍 결정하고 안내했으면 좋겠다’(31%), ‘모든 직장 근로자들이 다 쉴 수 있게 장치를 마련해줬으면 좋겠다’(28%), ‘사정상 근무해야 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대체휴무일 근로수당, 추가 대체휴무일 지정 등의 법안도 함께 제공해줬으면 좋겠다’(23%) 등으로 답했다.

한편, ‘이번 공휴일에 쉴 수 있다면, 어떻게 시간을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묻자 24%의 응답자가 해외여행1순위로 꼽았다. 이어 2위 취미활동/문화생활(각각 16%), 3위 본인 대소사 처리/자기계발(각각 14%)라는 응답이 이어졌다. 내수효과 진작에 직접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쇼핑국내여행은 각각 8%, 5%에 불과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직장인뿐 아니라 비직장인들이 황금연휴 기간 동안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적정한 소비생활을 통해 해소하고, 내수 진작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며 설문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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