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 E&M[130960]에 대해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동부증권 등 증권사들이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삼성증권은 CJ E&M의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 89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가량 줄었지만 컨센서스(53억원)를 67.9% 웃돈 수준이라며 방송 부문의 광고 매출 성장(20%)과 해외 콘텐츠 판매 등 기타 매출 증가(74%)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방송 부문은 광고 성장, 해외매출 증가 등으로 견고한 이익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영화 부문 역시 개봉일정이 몰려있는 하반기에 해외 시장에서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마스 엔터테인먼트 그룹(MARS Entertainment) 지분 인수는 CJ그룹 차원의 터키 영화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이라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지속 성장이 전망되는 점을 반영해 적극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다만 넷마블 지분 가치가 CJ E&M 시가총액의 절반 수준으로 추정되는 만큼 넷마블의 향후 성장세는 상하방 위험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은 CJ E&M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미래에셋증권은 CJ E&M의 1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3135억원, 영업이익 89억원으로 당사 전망치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방송 광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하며 높은 성장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정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디지털 광고와 VOD, 해외 콘텐츠 판매 등 기타 매출도 686억원으로 같은 기간 74% 늘었다”며 “드라마 콘텐츠 무형자산 상각 연수를 기존 4년에서 1.5년으로 변경해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미디어 부문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영화 부문은 매출 403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고 1분기 흥행 부진에 따른 극장 매출 감소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줄었다”면서 “2분기에는 방송 광고 성수기 진입과 국내외 흥행 기대작 개봉이 예정돼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 만큼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346억원, 17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동부증권은 CJ E&M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경우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CJ E&M의 1분기 영업이익 89억원은 시장전망치(35억원)를 크게 상회한 것이라며 성장의 양 축은 광고 매출과 콘텐츠 판매·디지털 광고 등 기타 매출”이라며 “광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했고 디지털 광고·VOD·콘텐츠 판매 등 기타 매출은 74.3%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CJ E&M의 입증된 콘텐츠 제작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 본격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면서 “CJ E&M의 가파른 성장을 감안해 올해 이익 추정치를 20%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