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직원 5명 중 1명은 ‘유연근무제’ 활용”

[KJtimes=김봄내 기자]지난해 공기업 임직원 5명 중 1명은 유연근무를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제외)‘2015년 유연근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조사대상 기업의 정원(비정규직 및 파견직 제외)106,022명이었으며, 이들 중 21.3%22,563명이 유연근무제도를 활용하고 있었다.

 

현재 공기업의 유연근무제도는 일정 기간 동안 근무시간을 줄여서 일하는 시간선택제(채용형/전환형)’, 출퇴근시각을 조정하는 탄력근무제’, 자택 등 원하는 곳에서 근무하는 원격근무제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탄력근무제는 다시 시차출퇴근형, 근무시간선택형, 집약근무형, 재량근무형의 4가지로, ‘원격근무제재택근무형, 스마트워크근무형의 2가지로 나눠져 시간선택제를 포함해 총 7가지의 유연근무가 운영 중이다.

 

조사대상 공기업의 유연근무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2011년 총 유연근무자 수는 2,740명이었으나, 20125,860, 201311,384, 201416,743, 201522,563명으로 2012년부터 매년 5,000명 가량 늘었다.

그렇다면, 임직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유연근무는 무엇이었을까?

 

가장 많은 직원들이 활용하는 유연근무는 시차출퇴근형 탄력근무제로, 14,438명이 선택해 전체 유연근무자의 64%에 달했다. 특히, 시차출퇴근형 탄력근무제 이용자수는 2011년에는 2,043명이었으나, 4년만에 무려 12,000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많은 유연근무는 근무시간선택형 탄력근무제로, 유연근무자의 22.6%5,107명이 이용했다. 이어서 시간선택제(7.3%, 1,657), 스마트워크근무형 원격근무제(3.5%, 784), 집약근무형 탄력근무제(1.8%, 410), 재택근무형 원격근무제(0.7%, 167)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문화가 점차 확산되면서 유연근무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공기업과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 일반 기업의 도입은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개인의 능률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조직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제도인 만큼 더 많은 기업이 시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