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가 10일 한강하구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을 퇴거하는 공동작전에 나섰다.
군과 해경, 유엔사가 제3국의 민간 어선 퇴거를 위한 공동작전을 펼친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해군과 해병대, 해양경찰,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요원 등으로 '민정경찰(Military Police)'을 편성해 이날부터 한강하구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을 차단, 퇴거하는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끊이지 않으면서 올해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급감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꽃게 어획량은 57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급감했다.
1~4월 누적 꽃게 어획량 역시 66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107t)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꽃게의 어획량은 직전 해 산란, 부화한 어린 꽃게 개체 수(자원량)에 큰 영향을 받는데, 지난해 인천 해역 어린 꽃게 자원량(1만5천여t)이 2013년의 절반에 불과했기 때문에 올해 어획량도 급감했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어민들은 꽃게잡이철마다 되풀이되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의 영향이 훨씬 더 심각하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