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이세돌 꺾고 응씨배 결승…탕웨이싱과 대결

[KJtimes=김봄내 기자]한국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랭킹 2위 이세돌 9단을 꺾고 응씨배 결승에 진출했다.

 

박정환은 14일 중국 우한 완다루이화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준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이세돌을 285수 만에 흑 3점 승으로 제압했다.

 

대국을 지켜본 김성룡 9단은 "오늘의 박정환 9단은 알파고처럼 완벽했다"고 총평했다.

 

준결승 전적 21패로 결승 진출권을 따낸 박정환 9단은 오는 810일 시작하는 결승 5번기에서 중국 랭킹 8위 탕웨이싱 9단과 맞붙는다.

 

탕웨이싱 9단은 이날 스웨 9단에게 15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21패로 응씨배 첫 결승행을 결정지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