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 금수저는 취업도 잘 돼"

[KJtimes=김봄내 기자]구직자 절반 이상은 취업 시 부모의 능력이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473명을 대상으로 부모의 능력이 취업에 영향 미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2%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했다.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님의 능력으로는 인맥’(63.8%, 복수응답)1위를 차지했고, ‘경제적 능력’(63%)이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사회적 지위’(59.8%), ‘직업’(40.7%), ‘가정환경’(36.6%), ‘정보력’(30.5%), ‘직장 네임밸류’(22%)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인 56.1%는 취업준비를 하며 부모의 능력이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박탈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탈감을 느끼는 상황으로는 돈 걱정 없이 편하게 준비하는 사람을 볼 때’(68.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부모를 통해 취업청탁을 하는 사람을 볼 때’(62.3%), ‘부모 회사에 바로 입사하는 사람을 볼 때’(60.9%), ‘사회지도층의 가족채용에 대한 소식을 접할 때’(49.3%), ‘세습 채용 조항을 적용하는 기업을 볼 때’(37.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또한, 30.1%는 취업준비를 하며 부모님의 능력에 대해 원망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취업준비를 하며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구직자의 32.8%그렇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필요한 도움으로는 경제적 지원’(84.5%,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진로선택 조언’(26.5%), ‘지인 등 회사 추천’(23.2%), ‘취업관련 세부정보’(11%)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주위에 부모의 도움으로 별다른 노력 없이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지인 중 부모의 도움을 받아 취업에 성공한 경우가 있다는 응답은 56.7%였다.

 

해당 취업자가 어떤 도움을 받았는가에 대해서는 최종합격 및 입사를 했다는 답변이 85.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서류전형 합격21.6%, ‘면접전형 합격17.9%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사회지도층의 가족채용과 관련해, 80.8%가 청탁 문제 근절을 위한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