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일본 태풍, 라이언록 상륙에 기록적 폭우...피해 속출

[KJtimes=김봄내 기자]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영향으로 홋카이도(北海道)와 혼슈(本州) 북부 등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라이언록은 전날 오후 태평양에 접한 일본 이와테(岩手)현으로 상륙해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靑森)를 통과했다.

 

NHK에 따르면 홋카이도와 이와테현에는 8월 한 달 강수량을 훨씬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홋카이도에는 29일 이후 여러 관측점의 강수량이 300를 넘었으며 국토교통성이 설치한 미나미후라노초(南富良野町)에 설치한 우량계에는 500가 넘는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홋카이도와 이와테 현에서는 강이 넘치거나 제방이 무너져 넓은 지역이 침수되는 사태가 이어졌다.

 

교도통신은 홋카이도의 하천인 소라치가와(空知川)는 미나미후라노초의 제방이 붕괴했으며 시가지가 물에 잠겨 주민 약 200명이 고립됐다고 전했다.

 

사쓰나이가와(札內川)는 오비히로(帶廣)시의 제방이 무너져 일대가 침수됐고 다른 지역에서도 하천 수위가 범람 위험 수준으로 상승했다.

 

홋카이도의 누비나이가와(ヌビナイ)를 가로지르는 다리에서는 RV승용차가 아래로 떨어졌으며 차에 타고 있던 3명 중 2명은 탈출했으나 회사원 스즈키 요헤이(鈴木洋平·28) 씨가 실종됐다.

 

당국은 주민을 구조하고 물을 공급하기 위해 자위대를 미나미후라노초 등 홋카이도의 4개 마을에 보내달라며 재해 파견을 요청했다.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겪은 이와테현 이와이즈미초(岩泉町)에서는 사회복지시설에서 9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