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추석, 선물세트로 참치 연어캔 세트 인기...김영란법 영향?

[KJtimes=김봄내 기자]올해 추석 선물세트 시장이 최근 한달 간(8/5~9/4) 전년(8/17~9/16) 대비 4% 소폭 상승한 가운데, 국내 최초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이 2016년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로 가장 인기였던 상품은 햄·참치·연어 등으로 대표되는 가공식품 선물세트, 전체 점유율의 39.4%1위를 차지했다. 홍삼·오메가3 건강식품 선물세트34.7%2, 치약·샴푸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20.3%3위로 뒤이었다.

 

올 추석 선물세트 인기 순위는 지난 추석과 동일했으나 각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은 지난해와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들이 추석 선물세트 구매 시 가격을 가장 민감하게 고려했기 때문.

 

올해 스팸을 제치고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1위로 이끈 상품은 참치/연어캔선물세트였다. 참치/연어캔 선물세트는 평균 25천원대로 가격이 형성돼 지난해 평균(3만원대)보다 17%가량 가격이 인하됐을 뿐만 아니라, 평균 29천원선의 햄 선물세트보다 저렴해 실속형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였다. 이에 참치/연어캔 선물세트는 지난해 대비 63% 판매량이 상승했다. 다양한 가공식품을 한데 모은 혼합선물세트 역시 올해 평균 가격이 18천원대로 형성돼 지난해 대비 33% 증가했다.

 

추석 선물세트 점유율 2위를 기록한 건강식품 선물세트의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7.3% 증가했다. 특히 홍삼이 전체 건강식품의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홍삼 선물세트의 평균 가격은 77천원에 형성돼 비교적 고가이지만, 지난해 대비 가격 변동이 거의 없던 것이 주효했다. 홍삼보다 저렴한 오메가3나 비타민 또한 판매량이 각각 39%, 20% 상승해 전체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생활용품 선물세트실속형(9종 이하)’종합형(10종 이상)’ 모두 평균 1만원대의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형성됐으나, 평균 가격이 지난해 대비 평균 36.1% 상승하면서 전체 점유율이 하락했다. 평균 14천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1% 신장한 반면, 평균 17천원대의 종합형 선물세트는 26% 하락세를 보였다.

 

에누리 가격비교 담당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추석 선물 카테고리는 지난해와 큰 변동이 없었으나, 장기적인 경기 불황과 김영란법 이슈 등이 맞물려 구체적인 선물 선택 시 가격요인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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