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경북 경주에서 2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하자 일선 학교들이 경주행 수학여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2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경주로 수학여행을 갈 예정이던 도내 16개 초등학교 가운데 7개교가 최근 수학여행을 연기했다.
이들 학교는 추이를 지켜보며 일정이나 행선지를 선택할 계획이다.
또 5개 초등학교는 경주행 수학여행을 아예 취소했고, 1개교는 타 지역으로 장소를 급히 변경했다.
이밖에 3개 학교는 경주로 예정된 수학여행을 놓고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학교들은 설문 대상자의 20% 이상이 반대하면 경주행 수학여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방침이다.
강원교육청은 "요즘 경주로 수학여행을 가는 것은 학교장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지진이 발생한 이후 경주로 수학여행을 간 학교는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세종지역 일부 학교도 경주행 수학여행을 취소했다.
20일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19일 현재 관내 초·중·고 중 경주 수학여행이 예정된 학교는 모두 8개교(초 7개교, 고 1개교)다.
이 중 4개교(초 3개교, 고 1개교)가 수학여행 장소를 변경했다.
나머지 학교들은 이번 주 학생·학부모의 의견수렴을 한 뒤 다음 주 수학여행을 갈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