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서울시가 지진이 발생했을 때 행동요령 등을 담은 동영상을 시내 곳곳에서 상영한다. 다음 달 서울시 민방위 훈련은 지진 발생을 가정해 실제 상황처럼 치른다.
시는 우선 지진 대처요령과 지진 예방을 위한 내진보강 필요성 등의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만들어 시내 전광판 등에 상영할 계획이다.
시는 당초 올해 하반기 재난관리기금에서 5천만원을 활용해 동영상을 제작·배포할 계획이었지만, 이런 기금 사용은 관련 지침에 위반된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 예산에 이를 반영해 집행하기로 시기를 늦췄다.
동영상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외부 영상 전문 제작업체에 의뢰해 만든다. 30초짜리 광고형태 동영상과 7∼8분짜리 교육용 동영상 등 2가지 형태로 제작할 계획이다.
광고형태 동영상은 시내 전광판과 지하철, 케이블 방송 등에 상영해 활용한다. 교육용 동영상은 학교와 공공기관, 민방위 훈련장 등에 배포해 상영한다.
실질적으로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실전 같은 훈련'도 펼친다.
시는 다음 달 14일 민방위 훈련을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하는 '지진 재난 종합훈련'으로 치르기로 했다.
시민들이 훈련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주고, 대규모 지진 발생 시 대응법을 미리 연습해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당황하지 않고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도록 준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일본 등 해외사례를 참고해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해 시청, 구청, 소방서 등에 배포해 시민에게 전달한다.
시 인터넷 홈페이지와 시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서도 대피요령과 지진안전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