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친구 따로 인맥 따로 "인맥 관리 어떻게 하십니까"

[KJtimes=김봄내 기자]현대인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접하게 되지만, 바쁜 일정으로 인해 인맥 관리하기가 쉽진 않다. 우리 사회의 성인남녀는 실제로 인맥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이를 알아보기 위해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와 공동으로 인맥관리 어떻게 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성인남녀 69%는 인맥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인맥관리를 소홀하게 하거나 업무와 관련된 형식적인 인맥에 정성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 4,191명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친구가 몇 명인지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 44%100명 이상의 카톡 친구가 있다고 답했다.

 

한 달에 1회 이상 연락하는 사람은 몇 명 정도 될까. 이에 대한 응답으로는 성인남녀 63%10명 이하라고 답했으며, 11명 이상-30명 이하(24%), 31명 이상-50명 이하(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조사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성인남녀는 카카오톡 친구는 많지만, 실제로 연락하는 사람은 아주 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인남녀는 형식적으로 친구가 많은 것처럼 보이나, 사실 풍요 속의 빈곤 혹은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성인남녀는 과연 인맥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인맥관리가 중요합니까?’라는 질문에는 69%가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23%의 응답자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의견은 8%에 그쳤다.

 

가장 정성 들여 관리하는 인맥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정성 들여 관리하는 인맥은 없다라는 의견이 30%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업무 관련 인맥(23%), 혈연(18%), 지연(15%), 학연(13%) 순으로 집계되었다. 인맥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인맥관리를 소홀하게 하거나 업무 관련 인맥에 집중하는 것이다.

 

인맥관리를 위해 인간관계를 억지로 이어온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 42%가 그렇다고 대답하는 등 형식적으로 인맥관리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맥을 업무적으로 관리하는 성인남녀는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까. 인맥관리로 인한 스트레스 지수를 묻자, 성인남녀 42%가 스트레스가 있다고 응답했다. 요즘 성인남녀는 스트레스까지 받아가면서 인맥관리를 하는 것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직장인들에게 업무와 관련된 인맥관리는 업무 효율을 높여줄 수 있어 중요하다, “인맥이 쌓이면 업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진실한 마음으로 꾸준히 연락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본 설문은 인크루트 회원과 두잇서베이 패널 총 4,191명이 참여했으며, 지난 823일부터 830일까지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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