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 6일 개막...개막작은 '춘몽'

[KJtimes=김봄내 기자]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6일 오후 막을 올린다.

 

올해 영화제는 이달 15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4개 스크린에서 세계 69개국 301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개막작은 한국 장률 감독의 '춘몽'(A Quiet Dream), 폐막작은 이라크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The Dark Wind)이 각각 선정됐다.

 

개막작으로 한국 작품이 선정되기는 2011'오직 그대만'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춘몽'은 작은 술집을 운영하며 전신마비 아버지를 둔 젊은 여자와 주변의 세 남자의 이야기를 유머 있게 그리고 있다.

 

폐막작 '검은 바람'은 지고지순한 사랑과 전통적 가치관, 종교관 사이의 갈등과 충돌을 그린 영화다.

 

동시대 거장 감독의 신작이나 화제작을 만날 수 있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미국 벤 영거의 '블리드 포 디스' 4개국 4명의 거장 작품이 선보인다.

 

뉴 커런츠 부문에서는 인도 작품 '백만개의 컬러 이야기' 등 아시아 10개국 11편의 작품이 초청된다.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는 김기덕 감독의 '그물',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17편이, 비전 부문에는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 11편이 상영된다.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액션, 멜로, 사극, 사회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이두용 감독의 작품이 소개된다.

 

한해 비아시아권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보는 월드 시네마에는 42편이 선보인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7월 고인이 된 그리스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회고전과 중남미 영화 신흥 강국인 콜롬비아의 영화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