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초강력 허리케인 '매슈'로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에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프랑수아 아니크 조제프 아이티 내무부 장관은 이날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가 최소 108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넘어진 나무, 강풍에 날아간 건물 잔해, 하천 범람으로 인해 숨졌다고 조제프 장관은 덧붙였다.
섬나라인 아이티 북서부인 '그랑당스' 지역은 큰 피해가 난 것으로 보이지만 도로와 통신망이 끊겨 접근을 못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지역에는 현재까지 38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아이티의 남서부 도시인 '레 카예'의 주민들은 침수된 집에서 가재도구를 들고 대피했으나 식량과 식수가 없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역시 남서부인 도시인 '로슈 아 바토'에서도 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이 범람하고, 교량이 붕괴됐으며, 침수된 집의 벽이 무너지거나 지붕이 날아갔다는 피해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집을 잃은 주민이 현재까지 2만9천 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35만 명 이상에 대해
긴급구호가 필요하다고 현지 유엔 관계자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