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75%, 면접 도중 당락 결정...합격 가능성 높은 유형은?

[KJtimes=김봄내 기자]채용 과정에서 하루에도 수십에서 수백 명의 지원자를 평가하는 인사담당자들은 면접 중 언제 당락을 결정할까?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47명을 대상으로 면접 중 당락을 결정한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75.4%경험이 있다라고 밝혔다.

 

당락이 결정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9분 가량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10’(28.5%)이 가장 많았으며, ‘30’(17.8%), ‘15’(17.2%), ‘20’(15.7%) 등의 순이었다.

 

당락 결정은 합격과 불합격 중 어느 쪽이 더 많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불합격이 많다’(48.1%)라는 응답이 합격이 많다는 답변(14.8%)3배 이상이었다. ‘둘 다 비슷하다37.1%였다.

 

또한, 합격과 불합격 당락에 따라 면접 시간과 질문의 양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합격이 결정될 경우 면접을 끝내는 시간은 예정대로 끝냄’(43.3%)을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질문을 추가해 늦게 끝냄’(41.5%), ‘예정보다 빨리 끝냄’(15.1%)의 순이었다.

 

반대로 불합격이 결정됐을 때는 예정보다 빨리 끝냄’(63.5%)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예정대로 끝냄’(34.1%), ‘질문을 추가해 늦게 끝냄‘(2.4%) 순으로 이어졌다.

 

면접 시 던지는 질문의 경우, 합격이 유력한 지원자에게는 일반 지원자와 차이 없음’(35.9%), ‘질문 자체를 많이 함’(34.1%), ‘까다로운 질문 위주로 물어봄’(19.3%), ‘쉬운 질문 위주로 물어봄’(7.7%) 등으로 응답했다.

 

반면, 불합격한 지원자에 대해서는 질문 자체를 적게 함’(40.4%), ‘일반 지원자와 차이 없음’(37.7%), ‘쉬운 질문 위주로 물어봄’(10.1%), ‘까다로운 질문 위주로 물어봄’(9.5%) 등의 순으로 조사돼, 관심이 있는 지원자에게 더 많은 질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어떤 유형의 지원자가 면접 중 합격될 가능성이 높을까?

 

자신감, 활기 등 밝고 긍정적인 지원자’(48.7%, 복수응답)1위를 차지했으며, ‘지원직무에 대한 열정이 있는 지원자’(43.9%)가 바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직무역량과 지식이 뛰어난 지원자’(31.8%), ‘인사 등 예의와 태도가 바른 지원자’(26.7%), ‘지원회사에 대한 관심이 많은 지원자’(16%)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우수한 지원자’(14.2%) 등이 있었다.

 

이와 반대로 면접 중 불합격이 될 가능성이 높은 유형으로는 직무에 대한 열의가 부족한 지원자’(38.3%, 복수응답)가 첫 번째로 꼽혔다. 계속해서 지각, 인사생략 등 예의가 없는 지원자‘(36.5%), ‘거짓, 과장답변이 의심되는 지원자’(35.3%),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지원자’(31.2%), ‘직무역량과 지식이 떨어지는 지원자’(27.9%), ‘지원 회사에 대해 잘 모르는 지원자’(19.3%),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지는 지원자’(19.3%), ‘외모, 복장이 단정하지 못한 지원자’(16.9%)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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