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편의점 등 유통업계, 수능 마친 수험생 겨냥 마케팅 '봇물'

[KJtimes=김봄내 기자]유통업계가 수학능력시험(17)을 치르고 쇼핑과 여가를 즐기는 수험생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17일부터 30일까지 '수능 대박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 15개 점포는 우선 20일까지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베네통, 꾸즈, 탑걸 등 50여 개 영캐주얼 브랜드의 300억 원어치 상품을 10~40% 할인한다.

 

목동점은 30일까지 7층 문화홀 데스크에서 수험생에게 '김지윤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룸넘버 13' 등 문화공연 관람권 2장을 무료 증정한다. 아울러 17일부터 구매액에 상관없이 현대백화점 영수증을 지참한 수험생은 CGV 평일 관람권 1(선착순 200)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모든 지점도 17~20일 라인·케네스레이디·컨버스·닥터마틴·브레오·LG전자(노트북) 80여 개 영캐주얼·스포츠·식품·가전 브랜드의 상품을 수험표 제시 고객에게 최대 30% 싸게 판매한다. 수험생이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롯데상품권 5천 원도 선물한다.

 

롯데아울렛은 점포별로 수험생들에게 음료·간식 이용권이나 핸드 경락마사지, 네일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도 특별 공연과 선물을 마련했다.

 

19일에는 수험생들이 웃고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코미디 페스티벌' 특별 공연을 진행한다. 에버랜드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오후 1, 오후 330분 하루 두 차례 열리는 이 공연에는 유민상, 김대성, 이상훈, 송영길, 박영진 등 인기 개그맨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1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수능 수험표나 수시 합격증을 제시한 학생들에게 최대 64%의 특별 할인 혜택도 준다. 에버랜드를 2만 원에, 따뜻한 야외 유수 풀을 운영하는 캐리비안 베이를 15천 원(실내 락커 포함)에 이용할 수 있다.

 

수험생은 이달 30일까지 에버랜드 홈페이지 '스마트 예약'을 통해 수험생 우대 이용권을 구매하면 티 익스프레스 또는 아마존 익스프레스 우선 탑승권(매일 선착순 200)도 받을 수 있다.

 

영국 패션 브랜드 닥터 마틴(Dr.Martens)17~20일 나흘간 수험표를 들고 전국 매장에서 정상가격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각 매장은 선착순으로 수험생에게 닥터 마틴 로고가 새겨진 노트도 함께 선물한다.

 

패션 브랜드 메트로시티도 17~30일 수험표를 갖고 메트로시티 매장 내 카페 '미미미'를 찾는 수험생에게 음료(병 음료 제외)20% 싸게 판매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다양한 상품으로 시험을 치르기 전 수험생을 응원한다.

 

수험생 응원용 특별 품목은 인기 만화 도라에몽에 등장하는 암기 빵(암기할 것을 적거나 찍어 먹으면 외워지는 빵)에 착안한 '도라에몽암기빵(1천 원)', 무설탕 순식물성 초콜릿 '약콩 초콜릿(13500)', 4가지 맛의 '전통 엿 세트(9천 원)', 유기농 설탕을 사용한 타르트 '합격초코타르트(9천 원) 등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