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 폭설로 항공기 지연·여객선 통제...언제 정상화되나

[KJtimes=김봄내 기자]이틀째 대설경보가 발효된 제주 산지에 많은 눈이 쌓여 한라산 입산과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항공기는 지연 운항하고, 여객선 운항은 통제됐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윗세오름 48, 진달래밭 40, 어리목 25, 아라 5, 성산 2.5, 제주 1.5, 서귀포 1.5등의 눈이 쌓였다.

 

이에 한라산 입산이 이틀째 전면 통제되고, 한라산을 횡단하는 1100도로(산록센터1100고지)의 대·소형 차량운행이 모두 통제됐다. 516도로(산천단검문소양마센터)는 월동장구를 갖춘 대형차량만 운행이 허용됐다.

 

제주도 도로관리사업소는 도내 제설차량 22대와 65명을 투입, 도심권과 산간도로 등에 염화칼슘(50t)과 소금(100t), 친환경 제설제(20t)를 뿌리며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 산지에는 오는 12일까지 2050,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510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윗세오름 초속 30.5, 고산 초속 29.3, 마라도 초속 22.9, 제주 초속 21.5등이다.

 

제주공항 상공에는 윈드시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일부 항공편이 지연 운항하고 있다.

 

전날에는 악천후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OZ8198편 등 8(국내선 국제선 6)이 결항하고, 85(국내선 81·국제선 4)이 지연 운항했다.

 

공항 관계자는 "광주와 무안 등에 대설특보가 발효돼 이들 노선의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공항에 오기 전 해당 항공사에 운항 계획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져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3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어 8개 항로 14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이동해오면서 저지대에는 11일 오전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산간에는 지형적 영향으로 12일 새벽까지 눈이 온 뒤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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