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0% "사내 꼰대 있다" '답정너 스타일' 1위

[KJtimes=김봄내 기자]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인크루트 회원 75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꼰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 그 내용을 발표했다. 설문 결과, 직장인 90%사내에 꼰대가 있다고 응답한 것.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꼰대의 모습은 ‘“내 말대로 해답정너 스타일(23%)’1위로 꼽았다. 직장인들은 권위적이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을 꼰대라고 지칭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 까라면 까상명하복식 사고방식(20%)2, “내가 해봐서 아는데전지전능 스타일(16%)3위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네가 이해해라배려·매너 스타일(13%) 너 미쳤어?” 분노조절 장애 스타일(10%) !” 다짜고짜 반말하는 스타일(9%) 등의 답변이 모아졌다.

 

꼰대의 직급으로는 부장 급(31%)’이 가장 많았고, ‘과장~차장 급(24%)’상무~전무 급(17%)’2, 3위에 올랐다. 회사의 총수인 부회장~회장급은 전체 응답률 6%에 그쳤다. 더불어 여자(15%)보다 남자(85%)가 더 많이 꼰대 성향을 보인다고 답했으며, 꼰대의 나이는 평균 ‘50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를 도출해보면 직장 내 꼰대의 모습은 ‘50대 남자 부장인 것이다.

 

꼰대 때문에 퇴사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요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88%있다고 답해 꼰대가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직장인들이 꼰대에 대처하는 노하우로는 일적으로만 부딪히고, 개인적인 친분은 쌓지 않는다가 전체 응답률의 3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꼰대가 한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28%)’,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16%)’, ‘책 잡힐 일 없도록 공손히 대한다(12%)’, ‘찍소리 못하게 업무적으로 완벽한 태도를 보인다(10%)’ 순으로 집계되었다.

 

직장인 10명 중 4명 이상은 꼰대로 살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응답자 43%꼰대 취급받지 않으려고 노력한 적이 있다고 답했기 때문. 직장인이 노력한 것으로는 되도록이면 말수를 줄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려 했다(45%)’1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잔소리하거나 일방적인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반말이나 화내기 등 권위주의적 언행을 삼가려 했다(24%)’는 답변이 2위를 차지했으며, ‘조언을 할 때 감정은 최소화하고, 실무 위주의 조언만 하려 했다(20%)’는 답변이 3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직장인들에게 재직 중인 회사에서 멘토로 삼고 싶은 선배가 있는지 묻자, ‘없다는 답변이 59%, ‘있다(41%)’라고 답한 응답자보다 더 많았다.

 

한편,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꼰대어로는 어딜 감히(18%)”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으며, ‘내가 너만 했을 때는 말이야(17%)’, “내가 더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지(17%)” “요즘 젊은 애들은 말이야(16%)”, “왕년에 나는 말이지(13%)”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세대 간 접촉이 많은 회사일수록 서로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 특히 소통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위해서는 기성 세대들이 자신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젊은 세대로부터 대접받거나 존중 받으려는 마음을 버리고, 상대방과 소통하려는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도 조직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인크루트 직장인 회원 750명을 대상으로 214일부터 219일까지 이메일로 실시되었다. 표본오차는 ±4.05%P (95% 신뢰수준)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