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3년 만 세월호 인양 착수…관건은 3일간 기상상황

[KJtimes=조상연 기자]정부가 22일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인양에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인양장비를 최종 점검한 뒤 오전 10시부터 시험인양을 개시할 예정이다. 시험인양을 무사히 마치고 기상 여건이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본 인양을 결정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 및 이로 인한 흐름이 약해지는 3월 말이 세월호 인양 적기로 보고 잭킹바지선 2척의 정박작업을 완료한 뒤 유압잭을 점검하는 등 막바지 준비작업을 해왔다. 반잠수식 선박(이하 '반잠수선')도 지난 16일 현장에 도착했다.

시험인양은 세월호를 사이에 둔 잭킹바지선 2척의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리고, 실제 인양하는 데 기술적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본격적인 인양 작업이 시작되면 리프팅 빔에 연결되어 있는 와이어의 다른 한 쪽 끝을 잭킹바지선의 유압잭과 연결하고, 세월호를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부양해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약 87km)·육상에 거치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해수부는 잭킹바지선으로 선체를 끌어올려 반잠수식 선박에 싣기까지 총 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 기간 내내 기상이 좋아야 인양을 무사히 마칠 수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