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지난 3일 출범하자마자 하루 만에 고객 2만명을 유치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시중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제1금융권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물리적인 지점 없이 365일, 24시간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로 계좌를 만들고 예∙적금과 대출 등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지점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예금 이자는 기존 은행보다 더 주고, 대출 이자는 깎아준다. 케이뱅크가 공개한 수시 입출금 예금 금리는 최고 연 1.2%,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2%로 은행권 평균보다 약 0.5%포인트 높다. 신용대출 금리도 최저 연 2.73%로 주요 시중은행보다 1~2%포인트 낮다.
또한 스마트폰 내에 OTP를 탑재해 보안카드, OTP 토큰없이 몇 번의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점이 없어 돈을 찾으려면 제휴 편의점에 있는 현금인출기를 이용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카드 등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금융 상품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케이뱅크는 올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엔 직불결제 서비스도 도입한다. 기업금융 시장 진출을 위해 법인계좌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톡으로 잘 알려진 카카오뱅크도 오는 5일 본인가를 받아 상반기중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