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다양화된 맥주 입맛 사로잡은 비결 '눈길'

[KJtimes=김봄내 기자]하이트진로는 다양화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맥주를 출시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신개념 발포주 필라이트’, 페일라거의 대표주자 하이트’, 국내 최초 올몰트 맥주 맥스’, 국내 유일의 드라이타입 맥주 드라이d’, 국내 대형제조사 최초로 만든 에일맥주 퀸즈에일’, 국내 유일 라거타입 흑맥주 스타우트등 각각 다른 개성을 가진 타입의 맥주와 발포주를 생산/판매하는 것.

 

지난 4월에는 국내 최초로 신개념 발포주 필라이트를 선보인 가운데, 7월말 기준 총 120만 상자가 판매됐다. 34백만 캔(355ml캔 환산기준)을 판매한 것으로 1초에 4캔씩 판매된 꼴이다. 출시 두 달만에 1000만캔 판매 돌파에 이어 불과 한 달 만에 3배 이상 판매됐다. 필라이트가 캔(355,500ml)과 페트(1,600ml) 타입의 가정용으로만 출시돼 판매된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하이트진로의 90년 역사 주류 제조 노하우로 만든 필라이트100% 아로마호프를 사용하고 맥아와 국내산 보리로 깨끗하고 깔끔한 맛과 풍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출고가격은 355캔 기준 717원으로 동일용량의 기존 맥주대비 40%이상 저렴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하이트진로의 대표 맥주 하이트는 깨끗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페일라거 계열의 맥주다.

 

1993년 출시된 1세대 하이트는 천연암반수의 깨끗함과 깔끔한 맛으로 인기를 얻으며, 출시 후 3년 만이 업계 1위를 탈환하며 초고속 성장해 국내 대표 맥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0144월에는 이름 빼고 다 바꾼 2세대 하이트가 출시됐다. 2세대 하이트는 하이트진로의 80년 양조 노하우가 집약된 맥주로 해외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출시된 글로벌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갖춘 맥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2세대 하이트가 인기를 끌며 2015년에는 맥주시장 실적상승이 탄력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승세에 가속도를 붙이고자 하이트진로는 올해 빙점여과공법(Ice Point Filtration System)를 업그레이드한 엑스트라 콜드(Extra Cold)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숙성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얼음이 얼기 직전 온도인 -3~ -2로 유지해 불순물과 잡미를 완벽히 제거, 페일라거 본연의 시원하고 깨끗한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2006년에 국내 최초로 선보인 크림올몰트 맥스는 다른 잡곡을 사용하지 않고 보리, 호프만을 사용한 보리맥주이다. 또한, 맥아 자체의 깊고 쌉쌀한 보리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며 국내 올 몰트 맥주시장을 성장을 이끌고 있다.

 

출시 첫 해인 2006년에 4개월 동안 4천 만병이 판매됐으며, 4년 만에 연평균 판매량 45천 만병으로 스테디셀러 맥주의 반열에 올랐다. 출시 후 꾸준한 인기로 만 10년 만에 40억 병을 넘어섰다. 이는 10년간 1초당 13병씩 판매된 셈이다.

 

하이트진로는 맥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2009년부터 업계 최초로 매년 세계 각국의 독특한 호프를 사용한 맥스스페셜호프를 한정판으로 출시해 왔으며 매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0년 국내 유일의 드라이 효모를 사용한 맥주로 출시된 드라이d’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드라이d는 출시 후 44일 만에 1000만병이 팔리며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는 생소한 드라이 타입과 국내 맥주역사 77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의 병 디자인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의 프리미엄급 맥주로는 퀸즈에일, 스타우트 2종이 있다.

 

20139월 국내 대형제조사 최초로 하면발효 맥주 퀸즈에일을 출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인 맥주연구소 덴마크 알렉시아(Alectia)와 기술제휴를 통해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퀸즈에일은 에일맥주의 깊은 맛과 함께 3단계에 걸친 아로마 호프 추가공법인 트리플 호핑 프로세스(Tripple Hopping Process)’가 적용돼, 프리미엄 페일에일 특유의 과실향과 아로마 향이 더욱 진하고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우트'쓰고 진한 맛때문에 흑맥주를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층이 많으나, 스타우트는 부드럽고 깔끔한 라거타입 흑맥주로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우트는 1991년 처음 선보인 이후 2016년까지 연평균 약 2,200만병을 판매하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출시 후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진화를 거듭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 2011년에는 거품 지속력을 향상하고 6년 만에 패키지 리뉴얼도 감행했다. 흑맥주 본연의 맛과 고급스러움을 반영한 블랙과 골드 컬러를 기본으로 보다 경쾌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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