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은 지금

‘아시안 뷰티’ 창조 나선 서경배 아모레 회장…‘자신만만’

“용산은 한반도를 넘어 새롭게 열리는 유라시아 시대의 구심점 될 것”

[KJtimes=견재수 기자]“세 번째 용산시대를 맞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30개국 글로벌 시장 개척에 도전해 K-뷰티를 넘어서는 아시안 뷰티를 창조하겠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일성이다. 서 회장은 6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2아모레 홀에서 열린 창립 73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천명했다. 그러면서 아모레퍼시픽 본사가 있는 용산은 한반도를 넘어 새롭게 열리는 유라시아 시대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보다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켜 나가고자 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오랜 꿈도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라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보다 더 먼 길을 바라보며 세 번째 용산시대를 향한 여정을 힘차게 개척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사실 지난 194595일 창립한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 미()의 정수를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기업 소명,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Asian Beauty Creator)의 실현을 위해 정진해왔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에서 첫 화장품 연구소 설립, 화장품 수출, 한방 화장품 출시 등을 통해 73년간 아시아를 대표하는 뷰티 기업으로 성장해왔고 지난 1990년대 초부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추구하며 2000년대 이후 해외 시장 확장과 성장을 본격화하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확장해 왔다.


서 회장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거대한 시장들이 우리 앞에 크게 열려 있고 동쪽 시장을 향해 큰 꿈을 펼쳐야 하는 동시에 서쪽 시장을 향해 더 높고 멀리 날아야 한다“30개국 글로벌 시장 개척과 혁신 상품의 개발, 고객 경험의 혁신, 디지털 활용에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는 개방, 정직, 혁신, 친밀, 도전이라는 다섯 가지 우리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고몰입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구성원 모두의 성장을 추구하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터로서의 더 좋은 회사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