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이번 추석은 명절 대규모 이동이 줄고,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가는 예년과 다른 포스트 코로나 추석 특수를 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민족 대이동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명절에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성묘를 하는 등 가족 단위의 움직임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번 추석은 예년과 달리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시 되면서 친척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선물로 인사하는 사람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이번 추석은 선물 구매를 위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백화점은 온라인 판매 선물 세트 비중을 늘리는 한편, 200만원이 넘는 고가 선물 세트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곳도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언택트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온라인 전용 할인이나 모바일 이용자 혜택도 내놓았다. 특히 전문 온라인 업체들은 고품질의 소포장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등 유통가는 온라인 추석 선물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n 전문 온라인 몰, 차별화 위해 품질로 승부
온라인 판매 전문 몰은 1~2인 가구를 공략한 소포장 선물세트로 추석 특수를 공략하고 있다. 미국 본토 뉴욕 3대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사용하는 프리미엄 소고기 전문 브랜드 ‘엑셀비프 온라인몰’은 언택트 명절을 맞아 주고 받는 사람 모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소포장 선물세트로 추석 특수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기존 3kg, 5kg으로 판매하던 갈비세트를 1.6kg, 2kg 포장의 실속형 선물 세트로 준비했으며, 정육세트도 1.6kg 소포장 세트로 대중적인 부채살과 살치살, 삼겹 양지 부위로 구성해 내놓았다. 특히, 엑셀비프는 미국 농무부(USAD)에서 인정한 상위 등급의 프리미엄 소고기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선물세트를 선보여 주부는 물론 밀레니얼 세대들에게도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 전문 온라인몰 ‘푸드얍(Food Yap)’도 명절 인기 품목인 LA갈비를 소포장으로 구성해 1kg제품 2개를 한 세트로 선보였다. 소포장 제품임에도 품질을 유지에 신경을 썼다. 해썹(HACCP)인증을 받은 국내 최대 육가공 업체에서 까다로운 기준에 맞춘 안전한 품질의 갈비로 선물세트를 구성했으며, 특히 도축부터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적정 온도로 유지하는 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해 선물 받는 사람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으로 준비했다.
n 백화점, 온라인 판매 확대로 비대면 시장 공략!
오프라인 판매에 강세를 보이던 백화점도 이번 추석에는 언택트를 고려해 온라인 판매를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자사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의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30%가량 늘렸다.
신세계 백화점은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을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전년 추석과 비교해 70% 늘렸다. 특히, 간편식(HMR) 등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 비중을 높였으며, 또 고향 방문을 대신해 고가의 추석 선물을 하려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예상해 한우, 굴비 선물세트 등 2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상품 물량도 작년 추석 때보다 늘리며 온라인 판매에 힘쓰고 있다.
n 대형마트, 온라인 구매 할인 등 비대면 서비스 강화
대형마트 업계는 온라인 구매시에만 적용하는 할인 행사로 언택트 소비를 대비하고 있다. 이마트는 사전예약 판매기간 동안 온라인 구매시 행사카드(13종)로 결제할 경우 최대 4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별로 구매액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온라인몰에서 추석 선물 세트를 구매할 경우 최대 10% 추가 할인과 삼성·신한카드 10% 중복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마이홈플러스 회원 및 12대 행사 카드 결제 고객을 대상에게는 최대 30%를 할인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민족 대명절인 추석에도 언택트 소비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도 온라인 판매를 늘리고 품질을 차별화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명절 특수를 잡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