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유시장

[공유경제학]‘주거지·오피스’ 렌탈 시대 눈앞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개인 간 공유경제 모델 확산 중

[KJtimes=김승훈 기자]소유의 시대가 지나고 공유의 시대다.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 집이나 차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바로 공유경제.


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서로 대여와 빌리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 이미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함께 공유해서 사용하는 협력 소비경제다. 자신이 가진 물건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 일종의 이익을 얻는 구조다. 자동차와 공유 오피스는 이미 일상화됐다.



이처럼 공유경제는 시대의 흐름이다. 세계 공유경제 시장(기업매출 기준)은 미주, 유럽을 중심으로 급성장해 2017186억 달러에서 2022402억 달러로 예상된다.


1인 가구 증가, 합리적 소비 확산 등으로 인해 소비의 방식이 소유에서 공유로 전환되며 공유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동통신 기반의 개인 간 실시간 거래환경이 조성되면서 교통·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개인 간(P2P) 공유경제 모델이 확산하고 있다.


공유경제의 대표적 사례로 지난 20088월 설립된 세계 최대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를 들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빈방을 이용한 숙박 서비스로 공급자-수요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에어비앤비는 설립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스타트업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는 전 세계 220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210일에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재택근무(Work From Home)와 화상회의(Video Conference)에 익숙해진 기업은 코로나 이후에도 출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반면 여가 목적 여행의 회복세는 가파를 확률이 높고 장기 투숙객과 관광 고객이 많은 에어비앤비의 성장성은 시장보다 우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어비앤비의 성장으로 호텔도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호텔업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지난 2019년 숙박 공유 사업에 진출했다. &빌라 바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을 론칭하고 미국·유럽·카리브해·남미 등 여행지역에 2000개의 프리미엄 및 럭셔리 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우리 정부도 도시지역 민박업을 내국인에게도 허용하는 공유숙박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외국인 관광객 급감하자 게스트하우스들의 운영난 해소를 위해 마련한 조치다.


정부는 2019년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내국인을 대상으로 연 180일 이내의 숙박 공유 제공 허용을 위한 관광진흥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호텔업계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공유숙박업이 도입되면 에어비앤비 등 도심 내 빈집을 이용한 내국인 대상 숙박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지만 호텔업계는 수익 감소를 이유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미 세상은 공유경제 시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12월 코로나 19로 장기 공실 상태인 관광호텔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안암생활은 선보였다. 안암생활은 청년 1인 가구에 공급하는 공유주택이다. 122가구, 복층형 56가구 일반형 66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방 크기는 1인 가구에 적합한 13~17. 각 호실에는 침대와 에어컨, 냉장고 등이 기본 옵션으로 들어가 있다.


지하 2층에 공유주방과 공용세탁실을 마련했다. 특히 차량 공유 서비스인 쏘카존까지 갖췄다. 대여료면 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주택 운영기관인 아이부키 측은 온라인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입주자 간 생활 물품과 재능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 코오롱 계열인 서울 성수동의 호텔 포코 성수는 유 오피스인 오피스 포코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 숙박을 넘어 렌털 개념을 도입했다. 이곳에서는 책상과 의자, 서랍장, 무선 인터넷, 케이블 TV 등 업무에 필요한 기본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오피스당 최대 4인까지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미니 냉장고와 빌트인 에어컨, 바닥 난방 등이 포함돼 쾌적한 사무환경을 조성했다. 복합기와 커피머신, 정수기, 티 테이블이 갖추진 커뮤니티 룸도 이용할 수 있어 원격근무의 편의성을 더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공유경제 시장은 작지만, 20~30대의 참여도(55%)40대 이상의 관심도(64.7%)도 높아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9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서 발표한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을 보면 벤처투자액은 18996억원으로 2018년 같은 기간 투자액 16327억원보다 16.3% 증가했다.


2018년 상반기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2019년에도 경신했다. 그중 최근 공유형 주방서비스업 등 공유경제로 주목받는 유통·서비스 분야 투자 비율이 전체의 18.8%에 달한다.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27.6%)했다.


2019년 벤처투자 결산 결과 공유경제에 대한 투자는 2761억 원으로 지능형 건강관리(스마트헬스케어)에 이어 두 번째로 투자유치가 많이 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공유 주거,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승차 공유(모빌리티), 취미 공유 플랫폼까지 다양한 공유경제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못다한 이야기⑰]언론인 유창하…너스레, 소통의 활명수다
언론학 유창하 박사 [KJtimes]“밥 문나?”/“예.” “알라들은?”/“잡니더.” “그라모, 우리도 불 끄고 고마 자자.”....... 무뚝뚝의 대명사 경상도 남자가 퇴근해서 부인과 하는 대화다. 혹자는 ‘이게 무슨 대화냐’며 ‘웃기는 소리’라고 평가절하해 버릴지 모른다. 근데 사실은 이보다 더 훌륭한 대화와 소통이 없다고 여겨진다. ‘밥 문나’에는 ‘부인, 저녁은 드셨소?’ 외에 부인의 안부를 포함해서 오늘 하루 집에 별일 없는지를 함축해서 물은 것이다. ‘알라들은’도 마찬가지다. 자녀들 학교생활에서부터 집에서 별 탈 없이 보냈는지 걱정해서 하는 말이다. ‘고마 자자’도 오늘 하루 마누라 수고했으니 꼭 껴안고 포근하게 사랑을 나누자는 속삭임이다. 마누라 대답도 남편과 같은 심정이다. ‘예’에는 ‘고맙심더, 걱정해 줘서’가 포함돼 있다. ‘오늘 하루 회사일 힘드셨지예’라는 말도 생략돼 있을 뿐 들어있다. ‘잡니더’도 마찬가지다. 아이들도 학교에서 칭찬받았고 집에서도 잘 놀고 잘 자고 있으니 염려 놓고 당신 건강이나 챙기면 됩니다는 의미다. ‘고마 자자’에 아무 말 않고 남편 품에 안기는 건 고맙고 사랑한다는 걸 말 대신 몸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