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2 (화)

  • 맑음동두천 16.5℃
  • 흐림강릉 22.7℃
  • 맑음서울 20.4℃
  • 흐림대전 23.1℃
  • 구름많음대구 24.3℃
  • 흐림울산 22.2℃
  • 흐림광주 22.5℃
  • 부산 20.9℃
  • 흐림고창 23.0℃
  • 제주 20.4℃
  • 맑음강화 15.0℃
  • 흐림보은 21.0℃
  • 구름많음금산 22.3℃
  • 흐림강진군 19.8℃
  • 흐림경주시 23.1℃
  • 흐림거제 20.0℃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SK그룹, 최태원 회장 ‘대한상의’ 찍고 ‘IOC’ 가나

- IOC 위원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 ‘솔솔’
비인기종목·사회공헌 연결 분야의 투자 증액 예상

[KJtimes=견재수 기자]SK그룹이 산하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신세계에 매각했다. 앞서 신세계는 두산그룹 구조조정 당시 두산베어스 야구단 인수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관련업계는 신세계의 프로야구단 인수에 대해 유통업계 맞수인 롯데그룹이 롯데자이언츠를 운영하면서 얻는 지역 연고(부산경남) 및 대중노출 효과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한 때 개인적으로 라이딩(할리데이비슨)과 요트에 심취한 바 있고 경영선상에서 임직원-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해 온 라이프스타일과 주관도 영향을 미쳤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중반, 전 계열사에 위기 대응 차원에서 유동성 확보에 전력을 다하라고 특별 지시를 했다. 이 같은 최 회장의 지시에 대해 재계 안팎에서는 프로야구단 매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강하게 나온다.

 

예컨대 프로야구단은 돈만 쓴다는 이미지가 강하고 그룹 주력 사업 연고지들인 이천-용인, 청주, 울산 등과 비교해 인천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의 인연이 다소 희석됐다는 점이다.

 

그룹사업 주축이 정유-화학-반도체로 기울며 텔레콤-의류사업(교복/타미힐피거 등)-전자상거래와 같은 B2C 베이스의 그룹 내 비중은 상대적으로 옅어졌다는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최태원 회장, IOC위원 도전 가능성 솔솔

 

일각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IOC 위원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SK의 재단-스포츠단 운영은 사회공헌-비인기스포츠라는 키워드에 맞춰져 있다.

 

그런데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의 IOC 위원이 김용운-박용성-이건희 전성기 이후 줄줄이 사건사고 등으로 사라지고 현재는 탁구선수 출신 유승민 선수위원이 유일하다.

 

중국은 3명의 정식 IOC위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국제무대에서 스포츠 외교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최 회장의 IOC위원 도전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스포츠 외교 영역을 확장하고 국격 상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케 한다.

 

사실 최태원 회장은 현재 핸드볼-장애인스포츠(휠체어농구) 등에 꾸준히 기여하며 국제스포츠계에 지명도가 낮지 않다. 또한 대한상의 회장으로 추대(예상)되면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포지션에 오르게 된다.

 

이에 반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차 정의선 회장, LG 구광모 회장, 롯데 신동빈 회장 등은 나이가 어리거나 스포츠계 기여도, 사회적 환경 등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한국이 IOC 위원으로 밀어줄 수 있는 인사는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본다면 SK는 장차 최태원 회장의 위상 및 입장 변화 등을 감안해 스포츠단 운영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을 내야 하는 프로구단(한국은 모기업 홍보가 메인이지만)은 정리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비인기종목과 사회공헌과 연결되는 분야의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제주SK 프로축구단은 가급적 끌고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축구가 국가 간 스포츠경쟁에 큰 영향을 미치고 국내 프로축구 태동기에는 유공축구단으로 국내리그를 선도했으며 이후에도 국내 축구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왔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부산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2부 리그로 떨어진 후 1부 리그 복귀를 위해 전력투구를 해왔는데 SK2부 리그로 떨어지자마자 축구단을 정리하면 대조적인 모습 때문에 상당한 반발과 이미지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스포츠계 내부에서는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와 남자프로농구단 서울삼성매각설도 솔솔 연기가 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고 이건희 전 회장의 와병으로 이재용 체제가 은연중 시작되던 시기, 스포츠단 운영이 제일기획 담당으로 넘어가며 그룹차원의 관심과 투자규모가 축소되기 시작한 적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스포츠계는 이런 점에서 매각설에 심증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정통한 인사에 따르면 그룹 수장인 이재용 부회장이 서구적 실용’ ‘실리중심 스타일인데 삼성라이온즈가 추구해온 ‘1등 주의와 이를 위해 돈 질(?)을 하는 구단운영은 이재용 스타일이 아니라고 한다.

 

또 수장이 수감돼 있는 현재 상황에서 반도체-파운드리-휴대폰-통신장비-전장-2차전지-디스플레이-중공업 등 무수한 그룹 중대 현안들과 비교해 스포츠단 운영은 비중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도 매각설에 무게가 실린다고 보는 것이다.

 


현재 삼성 측의 분위기는 야구계에서 어느 정도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야구계 차원에서 대응방안을 고심 중이고 최근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카카오, 하림 등이 삼성 측 동향을 파악하고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앞서 두산베어스를 노렸던 대림이나 호반건설과 카카오, 하림 등이 다음 프로야구단 운영에 도전할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현재 프로야구단을 운영 중인 그룹들과 상기 후보군 그룹들과의 접촉 여부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두산베어스 매각설을 거론하기도 한다. 하지만 두산베어스 매각설이 회자될 당시 KBO신세계 외에 관심을 보인 곳이 2개 그룹 더 있다고 했다. 이들 그룹은 대림과 호반건설이다.

 

이에 대해 두산그룹은 야구단 가격 정도로는 구조조정에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너 일가의 야구사랑이 지극해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해지는 숨겨두고 결제만 쉽게?"…정부, OTT·구독서비스 '다크패턴' 정조준
[KJtimes=김은경 기자] 정부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등 급성장한 '구독 경제'를 겨냥해 이용자 보호 강화에 나섰다. 자동결제 유도와 복잡한 해지 절차 등 이른바 '다크패턴(dark pattern)' 논란이 커지자 처음으로 온라인 구독형 서비스 사업자 전용 법률 안내서를 발간하며 규제 기준을 구체화한 것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7일 '온라인 구독형 서비스 제공사업자를 위한 이용자보호 정책 안내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구독 서비스 전반에 대한 법령·규제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정부 차원의 안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OTT, 음원, 웹툰, AI 서비스, 쇼핑 멤버십 등 구독 기반 플랫폼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용자 피해 민원이 빠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특히 무료 체험 후 자동 유료 전환, 해지 메뉴 은폐, 과도한 위약금 부과 등은 소비자 불만이 가장 집중되는 영역으로 꼽힌다. 해외에서는 이미 넷플릭스·아마존·애플 등 글로벌 플랫폼의 '구독 해지 방해 설계'가 규제 이슈로 떠오른 상태다. 정부는 이번 안내서를 통해 온라인 구독 서비스 전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위법 요소를 구체적으로

현장+

더보기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에너지 안보 시대, 한국 산업 '삼중 노출' 구조가 녹색전환 발목 잡나
[KJtimes=견재수 기자]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심화하는 ‘에너지 안보 시대’를 맞아, 높은 제조업 비중과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가진 한국 산업의 ‘삼중 노출 구조’가 녹색전환의 핵심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에너지 충격이 ‘비용 상승과 수익성 악화,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경고하며, 단순한 감축 목표 설정을 넘어 단기적 비용 안정과 장기적 구조 개편을 결합한 ‘리스크 대응형 녹색전환(K-GX)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 KIET “에너지 안보 충격, 녹색전환의 경로 수정 시급”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 심화가 기존의 녹색전환 경로를 위협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 이상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안보 충격이 단순히 전환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욱 유연하고 회복력 있는 경로로의 조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22년 에너지 위기 당시 EU는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 화석연료 활용을 일시적으로 늘리고 고강도 수요 절감을 병행하며 시스템 충격을 흡수하는 유연성을 보였다. ◆ 한국 산업의 아킬레스건, ‘삼중 노출 구조’ 보고서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