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유통업계가 고객 경험에 초점을 둔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앞세워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독특한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을 공략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체험형 팝업 스토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지역이나 공간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브랜드의 강점을 그대로 드러내기보다는 브랜드의 정체성에 기반한 특색 있는 공간 구성과 볼거리, 즐길거리 등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취향과 가치를 나누고 브랜드와의 공감대를 넓혀갈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호감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코리아는 최근 서울 성수동에 ‘씰리 매트리스 팩토리’ 운영을 시작하며 MZ세대와의 소통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약 한 달간 운영되는 이번 팝업 매장은 외관부터 1881년 미국 텍사스 주 씰리(Sealy) 마을에 세워진 씰리의 초장기 매트리스 공장을 모티브로 구현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내부는 우연히 목화 솜뭉치 위에서 잠을 잔 후 편안함과 포근함을 느낀 후 세계 최초로 목화솜을 넣은 침대 매트리스를 개발한 씰리 창립자 다니엘 헤인즈(Daniel Haynes)의 스토리를 다양한 시각적 요소로 풀어내는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팝업은 ▲쇼룸 ▲포토존 ▲체험존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쇼룸은 국내 최고의 솜 아티스트 노동식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이색적인 공간으로 연출됐으며, 씰리의 창립 스토리에서 영감을 얻어 목화솜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아트 컬래버레이션 작품이 전시돼 있다. 포토존은 1881년 당시의 텍사스 씰리 마을의 풍경을 배경으로 씰리가 1906년 첫 선을 보인 ‘구름 위에서의 수면(Sleeping on a Cloud)’ 슬로건을 주제로 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한 프리미엄 매트리스 ‘엑스퀴짓 II(Exquisite II)를 비롯한 고객에게 가장 편안한 수면을 제공하고자 하는 씰리의 노력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준비됐다. 이와 함께 방문 인증샷을 SNS에 남기면 미니 목화 화분 또는 꽃다발을 증정하는 방문 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다음 달 9일까지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새삶스럽게 팝업’을 운영하며 공유 주택 1년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새삶스럽게 팝업’은 이케아의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집을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팝업에서는 이케아가 ‘라이프 앳 홈 리포트(Life at Home Report) 2021’을 통해 발견한 사람들의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4가지 주제 ▲커뮤니티 ▲공간 ▲일과 ▲미래의 집을 체험형 전시로 선보인다. 또한, 사회 초년생, 개발자, 셰프, 건축가 등 새로운 시작에 도전하는 가상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쇼룸을 구성해 새 삶을 위한 이케아의 홈퍼니싱 솔루션과 영감을 제공한다. 이케아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집에서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발간한 책 ‘우리와 지구(Us & Our planet)’도 만나볼 수 있다.
이케아의 ‘새삶스럽게 팝업’은 종합 부동산 기업 SK디앤디(SK D&D)가 운영하는 ‘에피소드 수유 838’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SK매직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옐로우 바스켓(Yellow Basket)’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SK매직은 가족, 연인, 친구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프랜즈&패밀리’라는 고객 체험공간 잇츠매직의 콘셉트를 활용해 새로운 브랜드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정수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인덕션, 비데 등 각종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SK매직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했다. 신제품,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 41 출시를 기념해 매장에 전시된 에코미니 정수기를 촬영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일일 10인 한정, 지하 1층에서 바로 이용 가능한 ‘노티드 도넛 교환권’을 증정하는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LG전자는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성수동 ‘카페 할아버지공장’에서 ‘씽큐 방탈출 카페’를 운영한다.
LG 씽큐 앱의 주요 기능과 방탈출 게임 콘셉트를 접목해 마련한 복합문화체험공간 ‘씽큐 방탈출 카페’는 고객들이 LG 씽큐 앱의 편리함을 보다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게임화 요소를 접목했다.
전시공간은 부엌, 거실, 서재, 세탁실 등 4개의 테마공간과 다양한 제품의 혁신 기능들을 체험할 수 있는 구성됐다. 각 테마공간에서 LG 씽큐 앱을 활용해 다양한 가전을 제어하거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숨겨진 단서를 획득하고, 이 단서를 통해 주어진 미션을 제한된 시간 안에 완료하면 된다.
이외에도 방문 고객은 ‘싱큐 방탈출 카페’에 마련된 별도 전시공간에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화하는 ‘UP가전’과 LG 씽큐 앱의 기능 등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