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견재수 기자]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보행자 에어백을 탑재한 차량을 출시한다. 충돌 시 보닛에서 'ㄷ'자 형태로 펼쳐지는 에어백으로 오는 3월 5도어 해치백 모델 ‘V40’에 적용돼 국내에 출시된다.
볼보자동차는 “보행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보행자 에어백’을 탑재한 V40를 3월쯤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닛에 탑재된 보행자 에어백은 7개의 센서로 감지되며 보행자 충돌 시 ‘ㄷ’자 형태로 팽창해 보행자를 보호하게 된다.
전방에 탑재된 7개의 센서는 차량과 부딪힌 대상이 무엇인지를 감지하며 대상이 사람으로 판단되면 그 즉시 제어장치로 신호를 전달한다.
보행자 감지 신호를 받은 차량 제어부는 보행자의 머리가 보닛 하부의 엔진에 직접 닿지 않도록 충격 완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보닛 후방의 핀을 풀어 보닛을 수직으로 약 10cm 상승시킨다.
이와 동시에 에어백에는 수 천분의 1초 만에 가스가 채워져 전면 유리 하단부와 양쪽 A필러를 감싼 ‘ㄷ’자 형태의 에어백을 팽창시킨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충돌 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충격으로부터 보행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김철호 대표는 “최근 국내에 보행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V40의 보행자 에어백에 많은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볼보자동차는 앞으로도 탑승자뿐만 아니라 보행자를 위한 안전 시스템 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