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지난해 국내 시장의 수입차 브랜드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럭셔리카 업체 벤틀리 모터스도 웃었다. 한국시장 진출 이후 최대 판매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22%나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벤틀리 모터스는 “2012년 한 해 동안 총 8,51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7,003대) 대비 2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또 “벤틀리는 전 세계 럭셔리 차량 제조업체로써의 선두를 지켰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10%로 확대해 전 세계 지역에서 예외 없이 판매대수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벤틀리 모터스의 이 같은 높은 판매 실적에는 지난해 2457대를 판매해 전년(2012대) 대비 22%의 성장세를 보인 미국과, 총 2253대를 판매하며 전년(1839대) 대비 23%나 판매고를 올린 중국 시장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3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벤틀리의 열기로 가득채운 러시아가 뒷받침 돼 유럽 전체 시장 성장률 12%를 견인했다. 영국은 1104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7% 성장했다.
중동지역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판매대수는 다른 지역보다 적었지만 두 곳 모두 44%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하며 벤틀리 브랜드에 대한 인기를 반영했다.
럭셔리카에 대한 인기는 한국에서도 뜨거웠다. 벤틀리 모터스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총 135대를 판매해 전년(102대)대비 32.4%나 증가했고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신형 컨티넨탈 GT V8모델은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지 불과 6개월 만에 30대가 판매 되는 등 국내 시장에서 벤틀리 브랜드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입증했다.
럭셔리 스포츠카 세그먼트에서 배기량 대비 출력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혁신적인 모델GT/GTC V8 라인업은 새롭게 개발된 트윈 터보차저 방식의 4리터 V8 엔진을 탑재해 총 매출의 20%에 육박하는 판매를 기록하며 새로운 고객 유치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기통의 컨티넨탈 GT와 GT컨버터블 또한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벤틀리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벤틀리는 1월 말, 한국 내 주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에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하며 이 인기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벤틀리 모터스의 CEO인 볼프강 뒤르하이머는 “2012년은 벤틀리에게 최고의 한 해 였다. 벤틀리는 신형 모델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를 지속했으며 모든 임직원의 근면 성실로 인해 모든 것이 가능했다.” 며, “2013년에도 럭셔리 시장의 쉽지 않은 도전이 계속되겠지만 벤틀리는 다양한 신 모델을 투입하여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