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부근 지역의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방사성 물질 수치가 일부 지역에선 올라가고 일부 지역에선 내려갔다.
후생노동성은 22일 후쿠시마현 이타테(飯館) 마을 수돗물의 방사성 요오드 함유량이 20일 ㎏당 965Bq(베크렐)에서 21일 ㎏당 492Bq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전날(20일) 기준치(㎏당 300Bq)의 세배를 넘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탓에 마을 주민들의 수돗물.우물물 이용을 중단시킨 곳이다.
후생노동성은 "기준치를 넘는 수돗물을 일시적으로 마셨다고 해서 건강에 영향을 줄 개연성은 매우 낮다. 다른 물이 없을 때에는 마셔도 상관 없다"며 "손이나 몸을 씻는 용도로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문부과학성이 자료를 공표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20일에 이어 21일에도 도쿄.사이타마(埼玉).이바라키(茨城)현 등 8개 도도부현에서 방사성 요오드나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지만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다만 이바라키와 도치기(檜木), 도쿄에선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 수치가 모두 증가했다.
방사성 요오드는 이바라키가 20일 ㎏당 12Bq에서 21일 58Bq, 도치기가 10Bq에서 13Bq, 도쿄가 2.9Bq에서 5.3bq로 늘었다.
세슘은 이바라키가 0.48Bq에서 18Bq, 도치기가 2.8Bq에서 6.0Bq, 도쿄가 0Bq에서 0.22Bq로 증가했다. 이는 20∼21일 내린 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세슘 기준치는 ㎏당 200Bq다.
문부과학성은 21일 아침부터 24시간 동안 채취한 비나 먼지 등을 검사한 결과 도쿄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이전보다 약 11배, 세슘이 약 9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시즈오카에서도 처음으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문부과학성은 또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북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지점에서 흙 1㎏당 방사성 요오드 4만3천Bq, 세슘 4천700Bq가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토양의 방사성 물질 양에 대해서는 별도로 기준치를 설정해놓지 않아 향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평가를 받아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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