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롯데그룹 이인원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부'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그는 1987년 롯데쇼핑 이사로 롯데쇼핑과의 인연을 맺었다.
이후 관리담당, 상품매입본부, 영업본부 등을 거쳐 1997년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자리에 올랐으며, 현재는 롯데쇼핑 정책본부장과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은 전자공시제도가 도입된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흑자라는 기록해 이 부회장은 30대 재벌그룹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긴 흑자행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이 부회장은 지난 2007년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은 후 신 회장을 보좌해 롯데그룹의 핵심사업을 관장하며 그룹 경영 체질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그는 백화점 중심으로 짜여 있던 롯데쇼핑의 구도를 할인점과 백화점 부문으로 양분화해 그룹의 경영 체질을 개선했고, 이를 토대로 롯데가 재계 5위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그는 에비뉴엘 명품관, 미아점과 부산 해운대점, 청량리 신역사점, 부산 제2롯데월드 광복점을 개설했고,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점포개수도 크게 늘린 바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은 올 초 롯데쇼핑의 4개 사업부문인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롯데시네마가 '갑의 횡포', '납품비리' 등의 문제에 휘말리며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으며, 금품수수 의혹까지 제기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