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6일 목표주가를 올린 종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신증권은 기업은행[024110]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KT&G[033780] 주식을 처분하기로 한 결정을 실적 전망에 반영한 것에 기인한다. 지난달 27일 기업은행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고자 KT&G 주식 951만485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또 기업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66.3% 늘어난 305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KT&G 주식 매각이익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55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처분 시기가 가변적인 만큼 보수적 관점에서 약 4000억원의 매각이익을 올해∼2017년 이익 추정치에 고르게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KT&G 주식 처분이 비록 일회성 이익이기는 하지만 예상 매각이익이 대규모이고 순이익 확대는 배당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드러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KDB대우증권은 대상[001680]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 회사가 올해 식품과 소재 부문에서 꾸준한 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백운목·권정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상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의 경우 기대 이상이고 직전 2분기와 3분기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며 “실적이 좋아진 부문은 식품과 소재, 대상F&F, 베트남”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 해소, 냉동식품·육가공류·건강식품·서구식품(소스류·드레싱·즉석편의식·홍초)의 성장, 소재(전분당·바이오)의 이익 유지 등에 따라 올해 대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 11.7%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