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11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삼성전자[005930]가 눈에 띈다. 키움닷컴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상향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165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렸다.
키움닷컴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35% 감소하고 전분기보다 4% 늘어난 5조52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6조900억원에서 28조3800억원으로 9%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올렸다.
김병기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가 있고 반도체 부문도 비수기를 무색하게 하는 견조한 수익성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연간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의 변수는 갤럭시S6의 흥행 여부, 시스템LSI 사업부의 반등 강도, OLED사업의 이익 회복 속도인데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옥션[063170]도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SK증권은 서울옥션의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 회사 목표주가를 8000원에서 1만5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SK증권은 서울옥션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9.9%, 476.1% 증가한 60억원, 18억원으로 전망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서울옥션의 경매와 상품·중개 매출, 담보 대출 등의 사업이 호조를 보여 1분기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면서 “올해 미술시장 성장성 회복 외에도 온라인 경매 등의 사업 본격화, 홍콩경매 확대(3회) 등 다양한 동력에 힘입어 서울옥션의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T의 콘텐츠·커머스 사업 자회사인 KTH[036030]도 눈길을 끌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이 회사의 T커머스 사업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1만4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T커머스란 디지털TV에서 이미지·오디오·주문형 비디오(VOD) 등을 활용해 언제든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데이터방송이다.
문지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KTH는 3월부터 T커머스 채널 브랜드를 ‘스카이T쇼핑’에서 ‘K쇼핑’으로 바꿨고 기존 올레TV와 스카이라이프에 이어 이달 중 씨앤앰과 CJ헬로비전에 송출할 예정”이라며 “KTH는 모든 유료방송 플랫폼에 진입을 추진 중이며 채널형 외에 콘텐츠 연동형 쇼핑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사업 확대에 비용이 늘겠지만 보유현금이 1000억원에 달하고 무차입 상태여서 재무구조가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매각 추진 중인 KT캐피탈 지분을 16.41% 갖고 있어 추가 현금 유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