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13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삼성전기[009150]가 눈에 띈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19.9%, 10.8%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8만5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14.1% 올려 잡았다.
이는 삼성전기가 매출처 다변화와 비(非)스마트폰 산업으로의 판매 증가, 갤럭시S6 출시에 따른 수혜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2012년 3% 수준이던 중화지역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14%에 이어 올해는 20%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수혜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이외 산업으로의 판매 증가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삼성SDS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선다면 새로운 산업으로 영역 확대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오리온[001800]의 목표주가도 상향조정됐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118만원으로 기존보다 5%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또 오리온의 올해 중국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위안화 기준으로 각각 15%,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해외 매출액 비중이 높아 원화 약세 시기에 주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올해 말 프리미엄 제과의 중국 출시로 중국 매출액 성장률이 내년에는 5%, 2017년에는 10%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베트남에선 오징어땅콩, 콘칩, 껌 등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매출액 증가 효과, 러시아에서는 전통 유통망 진입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