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하나투어[039130]가 증권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 등이 대표적이다.
13일 유안타증권은 13일 SM면세점의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권 확보로 76.5%의 지분을 보유한 하나투어가 문화관광 유통그룹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13만4000원에서 1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레저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SM면세점은 종로구 공평동 하나투어 본사 건물에 면세점 영업면적 9978㎡를 확보해 신규 시내면세점 전체 면적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화면세점의 영업면적당 매출액에서 20%를 할인한 가격을 적용해 SM면세점이 영업면적(㎡)당 매출액 4800만원을 기록한다고 가정할 때 정상 매출규모는 4789억원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오는 2018년께 정상 매출 수준에 접근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1위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사 이점에 더해 중국 비자발급센터와 국내 비즈니스 호텔 등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여행업 체인을 갖추고 있는데다 국내 문화콘텐츠 기업들과 협력관계도 구축해 면세점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IBK투자증권도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18만6000원으로 높였다.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면세점 사업을 따낸 이 회사에 대해 인바운드 여행(외국인의 국내여행)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방한 중국인의 큰 목표 중 하나가 쇼핑이고 중국 여행사들도 만족할 수 있는 여행 상품과 쇼핑 기회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를 원한다”며 “하나투어 면세점은 인바운드 여행객을 유치하는 데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