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코스닥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급속한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신권과 연기금의 순매수 추세는 꺾이지 않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24일 IBK투자증권은 코스닥시장에 대해 이 같은 진단을 내리고 연기금이 올해 남은 기간에 코스닥을 매수할 수 있는 여력은 연초 이후 지금까지의 코스닥 순매수 금액인 7343억원에 육박하는 6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코스닥지수가 연초 이후 상승분을 65% 이상 반납하며 급락 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코스닥 상승세를 이끈 주포(主砲)가 아직 살아있다는 점에서 수급상 긍정적인 면을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닥지수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개인이지만 5월 이후 코스닥지수를 788포인트까지 끌어올린 주체는 투신과 연기금이었다”며 코스닥의 최근 상승 동력으로 이들 기관을 지목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닥의 급락세를 이끌었던 기관은 금융투자와 보험, 사모펀드 등이며 투신과 연기금의 순매수 추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소형주 펀드의 수탁고가 3조원을 넘어서고 연금 가입자들로부터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매수를 지속할 수밖에 없고 이들은 코스닥이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계속 순매수 주체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