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자[005930]와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0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올해 2분기부터 반도체 분야에서 인텔을 넘어 전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데이터센터 증가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확대로 메모리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 반도체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1991년부터 지난 1분기까지 26년 동안 인텔이 매출 기준 반도체산업 내 글로벌 1위를 수성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2위에 머물러 왔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분기 인텔의 시장 점유율은 13%, 삼성전자는 9.1%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인텔 14.7%, 삼성전자 13.4%로 격차가 1.3%포인트 차로 좁혀졌다”며 “2분기에는 메모리 부문 실적 개선으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15%로 상승하며 인텔을 넘어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부문별 영업이익으로 IT모바일(IM) 10조7000억원, 반도체 31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6조4000억원, 소비자가전(CE) 2조원으로 예상하며 전체 영업이익은 50조400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3조6000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사의 이익 증가를 주도할 전망이고 내년에도 3D 낸드(NAND) 경쟁력 확대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메모리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도 강화하고 있어 향후 확실한 글로벌 반도체 1위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29%가량 높은 15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최근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24%가량 급락해 향후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22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고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12%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와 미국의 이윤 정상화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주가의 빠른 반등은 어려울 수 있다”면서 “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코스맥스의 외형 성장이 지속 가능하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