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북미, 판문점서 미군 유해 송환 협의

[KJtimes=김승훈 기자]북한과 미국은 12일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미국 측인 유엔군 사령부(유엔사) 관계자와 북한군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만나 유해 송환 방식과 일정 등을 협의한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다.

 

현재 JSA 유엔사 경비대 쪽에는 미군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넘겨받는데 쓰일 나무 상자 100여 개가 차량에 실린 채로 대기중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들 차량은 북미간 유해 송환 합의가 도출되면 곧바로 유해를 싣고 내려올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에는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상회담 공동성명이 나온지 1개월이 경과한 이날 머리를 맞대게 된 양측이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북미 양측은 앞서 지난 6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협의를 통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이행 방안을 논의했지만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와 북한이 기대하는 안전보장 제공의 선후관계 등을 둘러싼 인식 차이를 확인하며 구체적인 합의 이행 로드맵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실무회담에서 미군 유해 송환 일정 및 방식 등을 둘러싼 합의가 순조롭게 도출될 경우 비핵화와 대북 안전보장 제공 등을 논의할 북미 후속 실무그룹 회의를 위한 긍정적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은 1990년부터 2005년 사이 북한으로부터 약 629구로 추정되는 유해를 돌려받았고 이 중 334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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