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유시장

[글로벌 철가방 숨은 큰손②] 비전펀드, 배달앱시장 3대 강자로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공유플랫폼 등 다양한 미래기술 분야에 투자

[KJtimes=김승훈 기자]글로벌 배달앱 시장에 투자하는 큰손으로 비전펀드를 빼놓을 수 없다. 비전펀드는 투자업계 미다스의 손인 손정의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투자사로 이미 유명하다. 위워크, 우버 등 스타트업에 투자해 글로벌 벤처 투자업계 큰손으로 떠올랐다.



비전펀드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공유플랫폼 등 다양한 미래기술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지만 특히 전 세계 배달앱 시장에 손을 뻗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비전펀드가 투자하는 분야 중 승차공유가 가장 높아서다. 비전펀드가 이 시장을 점령하는 현황은 어떤 상태일까.

 

투자업계 미다스의 손손정의가 이끄는 비전펀드, 스타트업 투자 진행 중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가 지난 2016년 설립한 투자사로 영국 런던에 본사가 위치했다. 미래기술에 투자하는 100조원 규모의 다국적 테크 펀드다. 최대 출자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소프트뱅크, 애플, 퀄컴, 폭스콘, 샤프, 무바달라(UAE) 등이 있다.


승차공유 분야에 펀드의 1/3가량을 투자하고 있고 이어 이커머스, loT/보안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비전펀드의 모든 투자 내역을 비공개지만 주요 투자사로는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Uber) Al·IoT 분야 저전력 반도체 설계사 ARM Holdings 공유 공간 운영 및 설계사 위워크(WeWork) 위성통신 원웹(OneWeb) 임상시험과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가능한 바이오·제약기업 로이반트(Roivant) 등이 꼽힌다. 한국에서는 이커머스기업 쿠팡에 투자해 국내에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 세계 승차공유기업 직간접 투자로 배달앱시장 발판 확장

 

“‘배달의민족은 토종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내 배달앱 1위에 올랐지만 최근 일본계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C사와 국내 대형 IT플랫폼 등의 잇단 진출에 거센 도전을 받아왔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지난해 말 국내 1위 배달앱서비스 배달의민족지분을 독일계 배달앱 기업 DH에 넘기면서 밝힌 말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C사는 비전펀드가 투자한 쿠팡을 지칭한 말이었다.


당시 관련업계는 김 대표의 발언을 두고 글로벌 배달앱시장에서 공격적인 잠식을 해나가는 비전펀드와의 경쟁을 의식한 절실함이 담긴 말로 풀이했다.



실제 비전펀드는 현재 글로벌 배달앱시장 3대 강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비전펀드는 DH의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업 내스퍼스와 영국 저스트잇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올라(인도), 그랩(동남아), 디디추싱(중국), 리프트(미국), 우버(미국), 카림(중동), 얀덱스(러시아). 비전펀드가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승차공유기업들이다. 승차공유기업들이 배달앱시장으로 발판을 넓히면서 자연적으로 배달앱분야로의 투자 보폭이 넓어진 셈이다.


한국 역시 국내 이커머스 강자 쿠팡이 지난해 5월부터 쿠팡이츠로 배달앱 시장 공략에 나서 사실상 한국 배달앱 시장 진출에 나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